코스피, 이틀째 '쉬어가기'…보합권 등락

입력 2014-08-01 10:41  

박스권 상단을 뚫고 가파르게 상승하던 코스피가 1일 이틀째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해외 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은 데다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성매물도 많이 나오며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7분 현재 전날보다 0.13포인트(0.01%) 내린 2,075.9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12.41포인트(0.60%) 내린 2,063.71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낙폭을 줄여 2,070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는 조기 금리 인상 관측과 아르헨티나 디폴트 등 복합적 악재로 크게 하락한 해외 증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밤새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8% 떨어졌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00%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

09% 내렸다.

유럽 주요국의 주가도 큰 폭으로 내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가 1.94%하락한 것을 비롯해 프랑스 파리 CAC 40 지수는 1.53%,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0.64% 각각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70% 급락했다.

해외 증시 조정과 함께 펀드 환매 등의 매물도 나와 지수 하락 압력을 더하고있다.

그러나 최근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동력이 된 외국인의 순매수는 이어지고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소폭의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러해외 여러 악재 속에서 우리 증시가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다음 주엔 다시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은 14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가세해 84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함께 방어 중이다.

개인 홀로 1천333억원어치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천507억원어치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2.83%), 음식료품(1.01%), 섬유의복(0.93%) 등이 올랐다. 증권(-0.36%),건설업(-0.32%), 제조업(-0.59%) 등은 하락세다.

대형주(-0.23%)가 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중형주(0.15%)와 소형주(0.18%)는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1.64%), 현대차[005380](-1.63%), 현대모비스[012330](-1.46%) 등이 떨어졌고, 네이버(2.94%), KT&G[033780](2.41%), 한국전력[015760](1.18%)등이 상승했다.

코스피가 하락하자 반대로 코스닥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3.52포인트(0.66%) 오른 539.8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6.12포인트(1.14%)내린 530.20로 개장했으나 외국인의 매수세로 낙폭을 줄이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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