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2,100선 돌파 시도

입력 2014-08-05 08:43  

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숨 고르기를끝내고 다시 연고점 경신을 향해 달릴지가 관심사다.

코스피는 지난주 가파른 상승으로 7월30일 2,082.61까지 오르고선 이틀간의 약보합세 끝에 전날 2,080선을 회복했다. 올해 장중 고점은 2,093.08(7월30일)이다.

간밤 유럽시장은 여전히 우울했지만 뉴욕증시가 오랜만에 맑게 갰다.

유럽증시는 포르투갈 은행인 방쿠에스피리투산투(BES)의 유동성 위기에 대한 해법이 나온 게 긍정적이었지만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따른 우려로 대체로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선 다우존스지수가 0.46% 오르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0.72%씩 뛰었다. 지난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심리가 작용하고 기업실적 호조가 힘을 실어준 결과다.

이런 바깥 상황은 국내 증시엔 나쁘지 않아 보인다.

특히 최근 지표로 속속 확인되고 있는 중국 경기의 회복도 긍정적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7로 201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중국 증시 역시 달아오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7월 이후 8% 넘게 뛰었고 전날도 1.74%나 상승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시장의 반등으로 외국인 매수 폭이 커질수 있고 6일 발표될 세법 개정안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내적으로는 새로운 이슈가 없지만 세법 개정안에 거는 기대는 있다. 배당 확대나 가계소득 증대를 위한 세제 지원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에 따라 세법 개정안은 지난달 공개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이어 경기 부양의지를 정책으로 갈무리하는 2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상승장을 이끈 정책기대감이 다시 부각할 수 있는 분위기인 것이다.

수급에선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와 기관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 외국인은 지난 주말 65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가 전날 2천200억원 넘는 '사자' 우위를 보였다.

자산운용사를 통해 나오는 주식형 펀드의 환매 물량이 여전히 부담이지만 최근증권사와 연기금이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거나 외국인-기관이 힘을 합치면 연고점 경신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코스피의 상승동력 둔화를 엿보는 시각도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가파른 급등에 따라 가격 부담이 생긴데다 경기부양책의 약발도 어느 정도시장에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흐름상 2,100선까지는 가볼 수 있겠지만 우상향 곡선을 계속 그려가기엔 숨이 가빠질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박정우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중국 경기 호전과 국내 정책효과가 맞물려 단기간에 많이 올랐는데 경기와 정책, 유동성 효과의 모멘텀은 정점을 지난 것 같다"며 "밸류에이션이 한 번 더 오르려면 공격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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