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시장 출범…첫날 51개 종목 3억5천만원 거래

입력 2014-08-25 16:45  

'대장주' 삼성SDS 23만8천원…기준가보다 400% 급등

한국금융투자협회의 장외시장인 K-OTC시장이 출범 첫날인 25일 51개 종목에 걸쳐 17만7천923주, 3억5천303만원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K-OTC시장에서는 신규 지정된 56개를 포함해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104개 비상장사의 주식 112개 종목(우선주 포함)이 거래 대상이다.

이날 거래 형성률은 45.54%였으며 21개 종목이 기준가보다 상승했고 25개 종목은 하락했다.

K-OTC시장의 가격제한폭은 기준가 대비 ±30%이지만, 신규 등록 후 최초 매매개시일에는 주당순자산가치 대비 30∼500% 범위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매를 체결할 수있도록 했다.

이는 기준가 대비로는 -70%부터 400%까지 범위다.

K-OTC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SDS(18조4천159억원), 포스코건설(2조6천367억원), 미래에셋생명(8천972억원), SK건설(8천771억원), LS전선(8천668억원)순이다.

'대장주' 삼성SDS는 23만8천원으로 기준가보다 400.53% 급등했다. 매수 주문은쏟아졌으나 매도 물량이 많지 않아 거래량은 36주에 그쳤다.

포스코건설은 7만1천800원으로 258주, 미래에셋생명은 8천530원으로 4천672주거래됐다.

이와 함께 지오엠씨(400%), 콜마파마(313.65%), 퀀텀에너지(284.62%)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엔터기술 70.01%, 한양 70%, 네스콘테크 69.96% 등은 낙폭이 가장 컸다.

가중평균주가 기준으로 세메스 30만원, 삼성SDS 23만8천원, KBS미디어 12만4천500원, SK텔링크 11만8천원 순으로 높았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내일신문이 가장 많은 1억6천959만5천500원 규모로 거래가이뤄졌으며 미래에셋생명(3천981만7천450원), 포스코건설(1천849만9천원), KT파워텔(1천496만100원), 퀀텀에너지(1천424만4천105원)가 뒤를 이었다.

이날 K-OTC시장 전체의 거래대금 3억5천303만원은 이 시장의 전신인 프리보드시장에서 기록한 연중 최고치 7억5천293만원(2월 3일)에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 9천만원보다는 많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출범 첫날 거래 규모가 크지는 않았으나 여러 사설 웹사이트등에서 흩어져 거래되던 비상장 주식들을 한데 모아 투자자 편의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장외시장이 순조롭게 출발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사설 웹사이트에서 거래되던 비상장 주식들이 정규 거래소는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자율규제 기능을 하는 기관에 의해 정보가 집결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황 실장은 "시스템 개선과 관련 제도 정비를 통해 비상장 주식들의 호가를 찾아내 실제 거래 체결이 이뤄지기까지 들어가는 무형의 거래비용을 더 낮춰 나가야 투자자들을 더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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