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5조원대까지 낮아져

입력 2014-08-27 10:37  

증권가, 스마트폰부문 고전으로 또 '실적 쇼크' 전망

여의도 증권가에서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급기야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 선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국내 증시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실적에대한 암울한 전망이 늘면서 주가는 물론 국내 산업계의 앞날에도 먹구름이 짙어지고있다는 분석이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이 50조5천억원, 영업이익은 5조9천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평균 전망치(컨센서스)인 7조5천억원보다 무려 1조6천억원이나 낮은 수준이며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실적보다는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17.7% 감소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IM(IT모바일)부문의 경우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증가하겠지만 평균판매가격 하락과 제조 경비의 상승,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전분기 영업이익이 4조4천억원에서 3조9천억원으로 줄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불과 지난주만 해도 7조원대 초반이나 6조원대 후반에 머물렀으나 시간이 갈수록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도 스마트폰 때문에 또다시실적 쇼크를 보여줄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조4천억원에서 6조4천800억원으로 약 1조원이나 내렸다.

우리투자증권도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6조원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도 기존 18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인하했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의 경쟁 심화및 애플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실적은 하반기에도 약세를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6조1천억원으로전망했고 미래에셋증권은 6조2천100억원, IBK투자증권은 6조6천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특히 하이투자증권은 3분기에 디스플레이 부문도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3분기 후반에 출시되는 중저가 전략폰의 성공이나 배당 증가 여부에달렸다고 지적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저가 전략폰이 성공하면 삼성전자의 성장성을재부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연말 배당이 크게 늘면 경쟁사보다 저평가된 주가를크게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력사업인 스마트폰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는 반면 여전히 뚜렷한 전략변화가 보이지 않고 시장환경은 더욱 어려워지는 것 같다"면서 "그나마 그동안 실적을 받쳐주던 메모리, LCD 부문 또한 연말로 가면서 실적 감소가 예상되므로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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