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피200 특별변경 방식 변경 아쉽다"

입력 2014-08-29 09:50  

시장에 설명도 제대로 하지 않고 대응시간도 안줘코스피200 갑자기 편입된 GKL 매수수요 400억 전망

한국거래소가 기업 분할 때 코스피200 구성종목을 특별변경하는 제도를 갑자기 도입하자 증권가에서 불만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거래소는 28일 기업을 분할할 때 종전에는 존속법인이 무조건 코스피200지수 구성종목에 남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로는 시가총액 등을 고려한 기준에 따라 심사를 거쳐 편입 여부를 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존속법인이라도 기준에 미달하면 지수 구성종목에서 제외되고 신설법인이라도편입될 수 있게 된다. 경우에 따라선 일시적으로 구성종목이 200개를 넘어설 수도있다는 게 거래소 설명이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선 이번 제도가 필요하다고 공감했지만, 도입 과정 측면에선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29일 "꼭 필요한 내용이지만 적용에 있어선 사실상과거 이벤트에 소급 적용한 꼴"이라며 "충분한 제도 설명과 대응시간을 준 뒤 적용하는 운용의 묘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지속의 연속성, 대표성, 인덱스펀드의 안정적 운용 측면에서 진일보한 조치"라면서도 "그러나 존속법인의 제외, 신설법인의 편입 기준이 지나치게 높아 적용될 사례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지난 6월 기업 분할 이후 존속법인 자격으로 코스피200에 남은 한진해운홀딩스는 제도 시행일인 다음달 12일 지수에서 제외된다. 그 대신 예비종목인 GKL이지수에 편입된다.

김영성 연구원은 "변경 종목은 9월 선물 만기 다음날인 9월12일부터 적용되지만실제 인덱스펀드의 매매는 11일 종가에 집중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9월 11일이 다가올수록 GKL은 인덱스 실수요에 의해 매수 압력이, 한진해운홀딩스의 경우 매도 압력이 각각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GKL은 코스피200 지수 내에서 유동시총 순위가 90위, 비중은 0.20%로 추정된다.

그는 "GKL은 국내 인덱스, 상장지수펀드(ETF), 코스피200 인덱스펀드의 보유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신권 인덱스펀드에서만 직전 GKL의 20일 평균 거래대금의 1.77배에 이르는 매수 수요가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중호 연구원도 "인덱스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 입장에선 9월11일 장 종료 전까지 해당 종목을 매수해 비중에 맞춰 편입해야 한다"며 "국내 인덱스펀드 규모를 20조원으로 가정할 때 GKL의 비중 0.20%는 400억원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김영성 연구원은 한진해운홀딩스에 대해선 "국내 인덱스펀드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매도 실수요의 대부분은 외국계에서 발생할것으로 보이는데 그 성향상 조기 매도보다는 11일 부근에 집중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같은 제도 변경은 만도의 인적분할에도 적용된다.

김 연구원은 "새로운 규정을 적용해도 기존 규정을 적용한 결과와 동일하게 한라홀딩스는 잔류하는 한편 신설회사 만도는 제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rinc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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