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둔 증시, 어떤 투자전략이 좋을까>

입력 2014-09-04 10:20  

"안되는 종목은 덜고 현금 비중 높이는 전략 유효"

닷새간의 추석 연휴(6∼10일)를 앞두고 주식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주식을 보유한 채 연휴를 보내야 할지, 아니면 일부 종목을 정리하고 현금비중을 높일지 투자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코스피가 현재의 2,050∼2,100 박스권에서제자리걸음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연말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럼에도 2,150선을 넘보기에는 힘이 달린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학균 KD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일 "다음 달엔 미국 통화정책 긴장감이높아지고 중국 지표는 4분기에 악화할 것"이라며 "코스피는 상한선인 2,100선까지거의 다 온 상태로 추가로 나아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 연구위원은 "2기 경제팀의 규제 완화 등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증시는 연말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연말까지 코스피 전망치로 2,150을 제시했다.

추석 이후 연말까지 국내 증시의 흐름은 수급(유동성)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으면추석 이후 증시 흐름은 긍정적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로선 유동성이 시장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당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이 기다라고 있어 단기수급은 나빠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시가총액 1위 대형주인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실적 불안감도 투자심리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단기 투자자 입장에선 추석 전에 될 수 있으면 현금비중을높이는 전략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실적 우려감 등이 있는 수출 대형주나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종목의 보유 비중을 낮추라는 것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이사는 "지수는 갇혀 있는데 시장 내부적으론 종목별로 주가차별화는 지속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이후라고 해서 시장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일단 안 되는 종목은 덜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9월 중순 이후로는 삼성전자의 실적을 확인하고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나 배당관련주를 다시 사들이는 단기 투자 전략이 유리하다는 견해도 나온다. 이 시기부터 연말까지는 배당관련 주식 투자자금이 7조원 넘게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크기 때문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총괄팀장은 "단기 수급 측면에서 볼 때 추석 전에대형주 비중을 낮추고 현금비중을 높였다가 9월 중순 이후 배당 관련 주식 등에 관심을 기울이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의 김 팀장도 "이달 중 주식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맞고, 배당주식은 그나마 긴 호흡으로 가져갈 만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의 오 이사는 "수출제조업은 어려워지고 있고 내수서비스업은 나아지는추세"라며 "내수서비스에서 바닥을 통과해 점차 나아지는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게맞다"고 언급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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