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추가인하 기대감에 채권시장 금리 급락

입력 2014-09-12 17:10  

국고채 3년물 금리 사상 최저

국내 채권 금리가 12일 열린 한국은행 9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급락(채권값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25%로 동결했지만, 정부가 한은에 정책 공조를 은근히 압박하는 데다가 금통위원 1명이 추가 인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되자 투자심리가 추가 인하 쪽으로 쏠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90%포인트 내린연 2.406%를 나타냈다. 이는 3년물 금리로는 사상 최저치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0.065%포인트 하락한 연 2.666%, 10년물은 0.074%포인트내린 연 3.008%로 마감했다.

20년물 금리는 연 3.199%, 30년물은 연 3.276%로 각각 0.062%포인트, 0.057%포인트씩 떨어졌다.

통안증권 1년물 금리는 0.057%포인트 하락한 연 2.286%, 2년물은 0.077%포인트내린 연 2.346%로 집계됐다.

AA- 등급 3년 무보증 회사채 금리는 연 2.790%로 0.077%포인트 내렸고, BBB- 등급 회사채는 연 8.541%로 0.076%포인트 떨어졌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연 2.35%,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2.42%로 각각 전날과 같았다.

국내 채권시장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 이후 추가 인하 기대감이 제한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연내 재차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며강세로 흐름을 전환했다.

증권사들도 모두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보고서를 줄줄이 내놨다.

신동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과거 기준금리가 인하된 직후에는 만장일치 동결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번 금통위에서는 연속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인식한 한 명의금통위원이 존재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 총재가 엔화 하락세에 대한 대응이 필요할 수 있음을 역설한 점이 눈에 띈다"며 "엔 약세가 더 진행될 수 있음을 고려하면 국내도통화정책에서 대응책이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는 시장 예상보다 비둘기파적(통화완화를 선호하는 성향)인 모습을 나타냈다"며 "10월 금통위까지는 기준금리가 2.00%로 낮춰질 것을 가정하고서 시장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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