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대 은행에 84조원 공급…경기부양 목적(종합)

입력 2014-09-17 11:19  

<<두번째 문장 수치 수정. 중국 5대 은행 관련 사항 추가함.>>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5대 은행에 5천억 위안(약 83조9천4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17일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대 은행에 각각 1천억 위안(16조7천880억원)의 자금을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를 통해 3개월간 공급한다.

중국의 5대 은행은 보통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을가리킨다.

이번 조치는 부채 증가가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광범위한 경기 부양책을통해 경제 살리기에 나선 중국 정부의 결정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WSJ는 각 은행에 공급되는 유동성이 부동산이나 소상공업 부문 등으로 흘러가기를 중국 당국이 희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7.5%로 잡았지만 부동산 시장의 부진 등으로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의 지난달 산업 생산 증가가 예상과 달리 부진해 시장의 관심은 중국이 본격적인 부양에 나설지에 쏠렸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연율로 6.9% 증가에 그쳐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이후 가장 저조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중국의 3분기 성장이 연율로 7%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나온다.

이번 유동성 공급의 효과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선젠광(沈建光) 미즈호증권 아시아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유동성 공급 조치로 "모든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50bp(0.5%포인트) 내린 것과 유사한 효과가 즉각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류리강(劉利剛) 호주뉴질랜드(ANZ)은행 중화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공격적인 조치를 시작했다"며 "다만 SLF로 조달한 자금은 결국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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