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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비중 역대 최저…환매 폭탄 거의 마무리

입력 2014-09-22 04:02  

설정액도 140조에서 77조원대까지 감소하며 '반토막'"환매 물량 거의 다 소화"…최근 5천700억 새로 유입

국내 시가총액 대비 주식형 펀드의 비중이 역대최저치까지 낮아지며 증시의 상승장마다 발목을 잡았던 '환매 폭탄'의 마무리를 기대하는 시각이 늘고 있다.

펀드의 몸집이 작아질 대로 작아지며 자산운용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많이 줄어든 데다가 코스피가 7월 중순부터 2,000선 중반을 유지해옴에 따라 차익실현을 노리고 빠져나갈 자금은 거의 다 빠져나갔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을 합한 국내 전체 시총 대비 주식형 펀드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 5.35%까지 내려갔다.

이는 2005년 10월(5.00%)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펀드 비중은 2000년대 중반 '펀드 붐'을 타고 2006년 말 6.59%, 2007년 말 8.18%로 점점 커지다 2009년 3월 9.67%로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수익률 부진으로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며 시총에서 차지하는 펀드 비중은 꾸준히 감소했고 작년 9월부터는 5%대로 주저앉았다.

실제 국내·해외형 주식형 펀드 설정액도 2008년 말 140조원 수준에서 지난달 기준 77조원대까지 감소하며 '반토막'이 났다.

코스피가 2011년 이후 장기간 박스권 장세에 갇혀 부진한 수익을 내다보니 증시를 아예 떠난 투자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 박스권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코스피가 2,000선만 찍으면 줄이어 펀드에서돈을 빼내며 환매 물량은 역으로 증시를 계속 박스권 안에 가두는 주범으로 지목돼왔다.

그러나 펀드 비중이 5%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리던 '환매 폭탄'의힘도 함께 줄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증시 내 펀드 비중이 많이 줄어들며 증시에 미치는기관의 영향력도 약해지고 있다"며 "오히려 해외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한국 관련상장지수펀드(ETF)와 코스피의 동조화 흐름이 더 뚜렷해지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2,000선 중반에서 두 달 가까이 움직임에 따라 환매 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시장에서 소화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달 들어 높아진 '매물 벽'도 눈길을 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18일까지 ETF를 제외한 국내 공모형 주식펀드로 5천710억원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030~2,070 사이에서 움직인 것을 고려해볼 때 펀드 가입자들의 투자 지수대와 환매 지수대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지난 7월까지만해도 2,000선 초반만 되면 환매가 쏟아지곤 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과거 3년간 코스피 2,000 돌파의 걸림돌이 돼왔던투신의 매도가 개인의 투자심리 호전으로 잠잠해진 상황"이라며 "수급의 부담이 됐던 기관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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