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서양 물러나고 '동양 파워' 확대된다"

입력 2014-09-22 04:06  

중국, 막대한 외환보유고 무기로 한국투자 본격화일본 대형 연기금도 한국증시 투자 비중 늘려

국내 주식시장에서 미국과 영국계 투자자들이외국인 보유지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나 앞으로 이들 국가 투자자들의 비중은 줄고 중국과 일본 등의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의 안남기·김윤선 연구원은 22일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국별쏠림과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보유구도가 지속될 것인지를 점검한 결과 이같이 예상됐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보유비중(유가증권시장 기준)은 지난 2000년 30%를 넘은 후 2004년 40%대 초반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며 지난 8월 현재 35.4%를 기록하는등 15년간 평균 35% 수준을 유지해왔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주식을 1% 이상 보유한 국가는 16개국이었고 미국(40.1%),영국(9.8%), 룩셈부르크(6.2%), 싱가포르(5.2%) 등의 순이었다.

미국과 영국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상위 10개국의 비중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두 연구원은 한국 주식에 대한 국가별 적정보유 여부, 국가별 해외투자 잠재력요인, 인위적인 제도적 변화 등 3가지 요인을 토대로 앞으로 10년간 국가별 보유비중을 추정했다.

그 결과 미국은 10년 후 국내주식 보유비중이 34%로 줄고 영국은 6%로 감소하는등 절반을 차지했던 두 나라의 비중이 40%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국가는 해외주식 투자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국내 주식에 대해 충분한 보유 포지션을 갖고 있고 다른 국가 투자자들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캐나다, 노르웨이, 쿠웨이트 등은보유비중이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막대한 외화보유액을 기반으로 삼아 중국투자공사(CIC) 등을 통해 해외투자를 본격화하고 있고 일본도 대형 연기금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식비중을 늘리고있다.

이밖에 중동과 유럽 국가들의 해외주식 투자 증가율은 10%를 웃돌고 있어 장기적으로 한국주식에 대한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두 연구원은 "미국과 영국 투자자의 국내 투자가 점차 위축되면 국내 증시수급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므로 이를 메워줄 여타 외국인 투자자나 국내 기관투자자의 증시 추가 진입이 필요하다"며 "이들에 대한 투자설명회(IR) 등을 통해 투자를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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