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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 "현대차 이사회 허수아비…의사록 공개"

입력 2014-09-22 11:34  

경제개혁연대가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3개사 이사회의 의사록 열람 등을 청구했다.

연대는 22일 3개사 이사회가 허수아비로 전락해 한국전력[015760] 부지를 감정가의 3배가 넘는 10조원대에 낙찰을 받도록 해 선량한 주주들에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연대는 상법상 주주의 자격으로 현대차 등 3개사의 이사회 의사록을 열람해 한전 부지 입찰과 관련해 각 이사회가 적법 절차에 따라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거쳐입찰 가격 등을 결정했는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연대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3개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연대는 "만약 이번 사업으로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손실이 발생한다면 이는 전적으로 주주들의 몫"이라며 "하지만 각 기업의 이해득실 등에 대해 주주들의 동의를구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아 주주 이익을 철저히 무시하고 의사결정 과정의 투명성에대한 의혹을 자초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룹 내부에서 이번 결정은 정몽두 현대차 회장 단독 결정이라며 책임을떠넘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교수)은 "3개 이사회가 입찰에 들어간다는 것만 논의했을 뿐 가격 등 중요 사안에 대해선 충분한 정보를 갖고 판단하지 않았다"며 "이번 결정은 기업지배구조의 문제가 드러난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구나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이사가 아닌 기아차의 이사결정을 대신할수 없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표이사이지만 그런 의사결정을 단독으로 수행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컨소시엄이 낙찰받은 한전 부지 매입가는 10조5천500억원으로 감정가 3조3천346억원의 3.16배에 달한다.

지난 18일 하루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각각 9.17%, 7.80%, 7.

89% 하락해 주주들이 손실을 입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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