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주 '무게감' 금융위기 이후 최저

입력 2014-10-14 04:02  

삼성전자[005930], 현대자동차[005380] 등 시가총액(이하 시총) 상위주들이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2위 현대차의 비중 감소가 두드러졌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총 10위권 기업의 시총 합계는 406조9천905억원으로 전체 주식시장 시총의 31.42%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12.57%로 압도적인 1위이고 뒤이어 현대차 3.03%, 한국전력[015760]2.41%, SK하이닉스[000660] 2.36%, 포스코[005490] 2.05%, 네이버 1.88%, 현대모비스[012330] 1.87%, 기아차[000270] 1.77%, 신한지주[055550] 1.76%, SK텔레콤[017670] 1.72% 순이다.

이들 10개 상장사의 시총 비중은 2007년 말 12.56%에서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며커져 2008년 말 15.98%, 2009년 17.61%로 늘었고 2010년 말 다시 14.69%로 줄었다.

그러다가 2011년 말 17.67%로 급증했고 2012년 말 21.55%에 달해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어 지난해 말 19.46%로 다소 줄어든 데 이어 올해 15%선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비중 변화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의 비중은 2012년 말 17.74%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말 15.47%로 줄어든 데 이어 이달 10일 12.57%까지 떨어졌다.

현대차 비중도 2012년 말 3.81%에서 지난해 말 3.99%로 커졌다가 이달 10일에는3.03%로 줄었다.

이들 상장사의 주가가 그만큼 하락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137만2천원에서 이달 10일 110만5천원으로 19.5% 내렸고, 현대차 주가는 23만6천500원에서 17만8천원으로 24.7% 하락했다.

그나마 시총 3·4위인 한국전력과 SK하이닉스 주가가 올라 시총 비중 하락 폭을줄였다.

같은 기간에 한국전력 주가는 3만4천750원에서 4만8천700원으로 40.1% 올랐고,SK하이닉스는 3만6천800원에서 4만2천200원으로 14.7% 상승했다.

유럽 등 글로벌 경기둔화와 실적 우려로 부진을 보여 대형주의 시총 비중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전자, 현대차 주가가 최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바닥을 쳤다는 평가도 있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kak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