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매파적 신호에 하락 전환

입력 2014-10-30 10:31  

코스피는 30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13.20포인트(0.67%) 하락한 1,947.9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4.25포인트(0.22%) 내린 1,956.92로 개장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다소 매파적(긴축 성향)으로 해석하며 조정을 받은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간밤 예정대로 양적완화를 종료하고 상당기간초저금리를 이어나가겠다는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했지만, 고용과 경기 상황에 대해이전보다 긍정적인 판단을 성명서에 담으며 시장을 긴장시켰다.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10포인트나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도 이 같은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005930]가 확정실적을 발표한 직후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FOMC 종료 이후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며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삼성전자 등 대형주 주가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커지며 지수 하단은 방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방향을 전환해 79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기관도 86억원어치를 팔며 매도세에 가세 중이다. 개인 홀로 9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1천29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 중 상당수가 하락했다.

운수창고(-3.13%), 건설업(-2.47%), 은행(-2.16%), 음식료품(-1.85%), 증권(-1.

42%)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확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2.12%)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모비스[012330](1.61%), 삼성화재[000810](0.87%) 등도 상승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090430](-3.75%), 네이버(-3.08%), 포스코[005490](-2.52%), 신한지주[055550](-1.95%)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1.90포인트(0.34%) 내린 559.13을 나타내며 이틀째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7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4천600만원수준이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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