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인방, 엔저 폭풍에 주가 '울상'

입력 2014-11-04 10:27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 Ɖ인방'의 주가가 엔저 '폭풍'에 직격탄을 맞았다.

4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의 주가는 전날보다 3.13%(5천원) 떨어진 15만5천원을 기록중이다.

전날만 해도 16만원선을 간신히 지켰지만 이날은 쉽지 않아 보이는 형국이다.

16만원선은 지난달 두 차례나 반등해 '바닥'으로 여겨졌던 심리적 저지선이었다.

이 때문에 2011년 3월 29일 이후 3년7개월간 지켜왔던 코스피 시가총액 2위 자리도 내주게 됐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현재 34조1천428억원으로 SK하이닉스[000660](34조9천805억원)에 뒤처진 상태다.

기아자동차는 0.91%(450원) 하락한 4만8천750원, 현대모비스는 0.21%(500원) 떨어진 23만9천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3조3천138억원으로 시총 9위, 기아차는 19조7천614억원으로 12위다.

현대차그룹의 한전 부지 고가 매입 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 9월 1일만 해도현대모비스는 28조5천704억원으로 5위, 기아차는 24조5천650억원으로 8위였다.

한달만에 시총 순위가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모두 4계단씩 내려간 셈이다.

현대차의 경우 9월 1일 51조1천41억원에서 16조9천613억원, 그러니까 두달여만에 무려 33.2%의 시총이 증발했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역시 이 기간 시총의 18.4%와 24.3%가 사라졌다.

이렇게 된 것은 급격한 엔저 현상의 여파가 크다는 분석이다.

엔저가 일본과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전망을 불투명하게만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전 부지 고가 매입 '악재'로 투자심리가 냉각된데다 엔저까지 겹치면서 외국인의 현대차 Ɖ인방' 매도공세는 심화되고 있다.

4분기 실적과 배당정책이 확정되는 내년 초까지 뚜렷한 상승 모멘텀도 눈에 띄지 않는 상황.

일각에선 "너무 떨어졌다"며 '바닥'이라는 진단을 하고 있지만, 당분간 현대차Ɖ인방'이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더 많다.

chu@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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