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따라 울다가 웃다가"…현대차 부품주도 '출렁'

입력 2014-11-06 11:42  

현대차[005380] 주가가 '엔저 공습'에 연일 몸살을 앓는 가운데 관련 부품주 주가도 덩달아 출렁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연일 비실대던 현대차가 이날 반등세를 보이자관련 부품주들도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가 오전 11시 30분 현재 5거래일 만에 반등해 전날보다 4.30% 상승한 15만7천500원을 기록 중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엔저가 심화하고 있지만, 엔화 약세에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는 인식과 4분기 실적 개선의 기대감이 주가 반등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관련 부품주들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 부품주인 현대모비스[012330]가 이 시각 현재 2.58% 오른 가운데 현대위아[011210]도 4.42% 급등했다.

현대차는 9월 중순 이후 한전 부지 고가 매입 논란으로 외국인의 집중 매도 대상이 된데다가 최근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로 촉발된 환율 전쟁의 최대 피해주로까지지목되며 주가가 연일 미끄럼틀을 탔다.

이에 현대차는 3년7개월 동안 지켜온 국내 기업 시총 2위 자리를 SK하이닉스[000660]에 내주기도 했다.

현대차와 운명을 같이할 수밖에 없는 부품주 주가 역시 비실비실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달 31일 이후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며 8%가량 하락했다.

만도[204320]와 한라비스테온공조[018880]도 4∼5% 내렸다. 줄곧 잘 버티던 현대위아도 지난 3일에는 8.4% 급락하며 시장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주가 반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도 현재 주가가 '싸다'는 측면에서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은 세계 수요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재미가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자동차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원화도 함께 약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최근의 주가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자동차 부품주에 대해서도 추세적 반등을 노리기보다는 종목별 차별화 가능성에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류연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정체되더라도 부품기업들의 매출은 증가할 수 있다"며 "연비, 경량화, 친환경 등과 같은 시장 추세에맞는 부품주들은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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