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시장, 삼성SDS 졸업에 시총 3분의 1로 줄어

입력 2014-11-16 04:04  

삼성메디슨 새 스타주 부상…"추가 종목 지정 추진"

삼성SDS가 빠져나간 한국금융투자협회 장외시장K-OTC시장의 시가총액이 3분의 1로, 거래 규모는 절반으로 줄었다.

16일 금투협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삼성SDS가 K-OTC시장 지정종목에서 해제된 이후 첫날인 지난 14일 K-OTC시장 시가총액은 12조9천억원이었다.

전날 기준으로 29조2천억원었던 삼성SDS의 시가총액이 빠져나가 하루 만에 69%급감한 것이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66% 감소했다.

14일 거래대금은 20억7천만원으로, 역시 하루 만에 61% 급감했다.

거래대금은 이달 일 평균 거래대금보다는 50%, 지난달보다는 31% 감소했다.

삼성SDS는 K-OTC시장이 지난 8월 25일 출범한 이후 줄곧 대장주이자 스타주로서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기준으로 삼성SDS의 시가총액은 전체 시장의 69%를, 거래대금은 70%를차지했다.

작년 3월 코렌텍[104540]이 코스닥시장에 상장되면서 K-OTC시장의 전신인 프리보드에서 빠져나간 적이 있지만, K-OTC시장에서 정규 시장 상장에 따른 지정 해제는삼성SDS가 처음이다.

상장 첫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 주가는 시초가 38만원, 종가 32만7천500원으로 K-OTC시장에서의 거래 가격과 비슷한 수준에 형성됐다.

장외 거래의 투명성 확대와 적정한 시장가 형성에 기여하겠다는 K-OTC시장의 출범 취지와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K-OTC시장에서 삼성SDS의 거래 첫날 가격은 기준가(4만7천550원)보다 400% 높은23만8천원이었고 지난달 말에는 34만1천500원, 상장 전날에는 37만7천500원이었다.

삼성SDS가 빠져나간 K-OTC시장에서는 역시 삼성그룹주인 삼성메디슨이 새로운 스타주로 올라섰다.

시가총액은 포스코건설(2조4천억원)이 삼성메디슨(1조9천억원)에 앞서지만 거래대금은 삼성메디슨이 압도적이다.

14일 삼성메디슨의 거래대금은 16억9천만원으로 전체 시장 거래대금의 82%를 차지했다. 주가도 한 달 사이에 200% 넘게 급등했다.

금투협은 삼성SDS가 빠져나간 이후에도 K-OTC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도록 현재거래 중인 122종목에 더해 새로운 거래 종목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LG CNS, 현대엔지니어링 등 10여 개 기업이 K-OTC시장 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전해졌다.

다만, 이들 기업을 포함해 장외 시장에서 거래량이 어느 정도 확보된 기업을 K-OTC시장으로 편입하려면 거래 지정 요건이 현행보다 완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K-OTC시장 지정 기업이 되려면 사업보고서 제출 법인으로 자본 전액 잠식상태가 아니어야 하며 공모 실적이 있어야 한다.

금투협 관계자는 "단순한 시장 규모 확대보다 안전한 거래 확보가 중요하지만,유동성 공급도 투자자 보호의 하나"라며 "규정 변경을 검토하는 등 내달께 추가 종목을 지정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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