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사고 줄이자"…거래소, 사고예방 지침 마련

입력 2014-11-24 14:37  

한국거래소가 알고리즘 거래에서 발생하는 주문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관리 지침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새 지침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주문사고의 주된 원인인 오류와 입력 착오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 설계 단계에서 오류 테스트를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 테스트 결과는 책임자의 승인을 거쳐 보존해야 한다.

또 증권사들은 입력 착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에 호가 제출과 관련한 오류입력 방지 기능을 구비해야 한다.

아울러 거래소는 위험관리의 일환으로 회원사가 신용도를 평가해 금액이나 수량등 자체 주문한도를 설정하는 방안도 권고했다.

이외에도 새 지침에는 알고리즘 거래 프로그램을 최초 가동할 때의 유의사항과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절차 등에 대해서도 다뤄졌다.

거래소에 따르면 2012~2013년 국내 알고리즘 거래 사고 4건 중 3건은 프로그램을 최초로 가동할 때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증권사들은 이 같은 지침을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자율적으로 실무에 적용하면 된다.

앞서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 3월 전담반을 꾸려 주문사고 사례를 분석해지침 제정을 준비해왔다.

이는 지난해 말 한맥투자증권에서 대규모 옵션 주문실수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한맥투자증권은 작년 12월 12일 코스피 200 12월물 옵션을 주문하면서 직원의주문 실수로 시장 가격보다 현저히 낮거나 높은 가격에 매물을 쏟아내 460억원대의손실을 보는 사고를 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5년간 7차례의 알고리즘 거래 주문사고로 약 1천1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바 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감리부의 유영삼 팀장은 "주문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회원이 자체적으로 내부통제 규범을 마련해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알고리즘 거래 위험관리에 대해 증권사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uni@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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