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중국·유럽발 훈풍에 1,980선 육박

입력 2014-11-24 15:23  

중국 금리인하 수혜, 철강·정유·증권주 강세

코스피가 24일 중국과 유럽발 훈풍에 1,980선까지 육박했다.

중국 금리 인하와 유럽의 양적완화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70(0.70%)포인트 오른 1,978.5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7.64포인트(0.90%) 오른 1,982.48로 출발했지만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이내 1,980선을 내줬다.

1,980선 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코스피가 지루한 박스권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기대감은 높아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도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이날 삼성증권(4.10%), 현대증권(4.16%), 대우증권(3.10%), 유안타증권(8.86%) 등 증권주가 내내 강세였다.

중국의 경기부양에 따른 수요 증가로 철강, 정유주 등도 수혜주로 꼽힌다.

철강업종 대표주인 포스코는 6.17% 오른 31만8천500원으로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10.80%), 에쓰오일(11.77%), 롯데케미칼[011170](5.70%),금호석유(4.30%) 등 정유, 화학주들도 급등했다.

유럽발 경기 부양 기대감도 국내 증시엔 호재였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달성이 어려워지거나 인플레이션 목표에 차질이 있으면 자산 매입의 규모를 늘리고 자산 매입의 속도도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에 드라기의발언까지 더해지며 세계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며 "이는 연말까지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을 이끌 호재"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주식시장 발전 방안과 미국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수'에 나서 각각 3천288억원, 94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4천26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4천억원 이상 순매도한 것은지난 7월 30일(-5천756억원) 이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3천37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철강·금속(4.69%), 운송장비(3.14%), 증권(2.89%) 등은 상승했지만 기계(-2.99%), 전기가스업(-2.76%), 운수창고(-2.4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0.25% 내린 122만원으로 마쳤고 한국전력[015760](-3.52%), 네이버(-1.70%), 삼성생명[032830](-1.67%) 등도 약세였다.

현대차(3.94%), SK하이닉스(1.40%), 신한지주(1.84%), 현대모비스(3.41%) 등은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5(0.38%)포인트 내린 541.93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 중 대만 가권지수는 30.80포인트(0.34%) 상승한 9,122.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노동감사절(Labor Thanksgiving Day)' 대체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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