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산타 랠리' 기대감

입력 2014-12-01 09:11  

12월을 맞아 연말에 주가가 오르는 '산타 랠리'가 재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최근 시장을 둘러싼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삼성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의 준비 작업에 착수해 자사주 매입, 연말 배당 확대등 주주친화적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면서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원화 가치도 엔화와 동조화를 이루면서 엔저 우려를 완화하고 있어 그간 내수중심 중소형주에 밀려 저평가됐던 수출 중심 대형주들이 점차 살아나는 추세다.

대외적으로도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예고등 통화완화 정책으로 이들 지역의 경기 하락 우려가 누그러졌다.

또한 뚜렷한 경기회복세를 보이는 미국의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다.

그러나 최근 유가 급락이 세계 금융시장에 한바탕 소용돌이를 일으키면서 중요변수로 급부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로 인해 지난 28일(현지시간) 내년 1월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0.2% 폭락해 5년여 만에 최저인 66.1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이란 등 원유 수출 의존도가 큰 국가 경제가 휘청거리고 중동 산유국 증시도 급락했다.

국내에서도 지난 28일 조선(-5.64%), 건설(-2.99%), 에너지·화학(-2.25%) 등유가 급락 피해 종목들이 대폭 하락하면서 코스피의 상승세를 주저앉혔다.

다만 유가 급락이 앞으로 전체 지수를 끌어내리기보다는 일부 종목별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한국 경제와 증시 전반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유가 급락으로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 위축, 수급 변동성 확대, 업종별 차별화 부담에 노출될 수밖에 없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소비여력 확대, 생산원가 절감, 중앙은행 운신의 폭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세계 금융시장에 교란 요인이지만 내년을 생각한다면 세계거시경제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jh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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