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MS "상장 통해 진단시약·혈액백 수출 늘릴 것"

입력 2014-12-01 13:51  

녹십자MS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진단시약·혈액백 등 주요제품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일 길원섭 녹십자MS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내 시장은 한계가 있어 상장을 통해 진단시약과 혈액백 부문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녹십자MS는 녹십자[006280] 내 진단사업부가 지난 2003년 12월 분사해 만들어졌다. 올해 6월 말 기준 녹십자MS의 최대주주는 녹십자로, 지분 53.66%를 보유하고 있다.

녹십자MS의 주요 사업품목은 진단시약, 혈액을 보존하는 저장용기인 혈액백, 혈액투석액이다.

녹십자 그룹 계열사 중 주식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녹십자MS가 4번째다.

올해 3분기 기준 녹십자MS의 수출과 내수 비중은 각각 16%, 84%로 내수의 비중이 훨씬 큰 상황이다.

그러나 녹십자MS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발판 삼아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수출 비중을 키우겠다는 목표가 있다.

특히 녹십자MS가 주목하는 해외 지역은 인구가 많은 중동 국가와 인도 등이다.

길 대표는 "47년의 업력을 지닌 녹십자 그룹의 브랜드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사업 기회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러시아, 미국, 아시아, 남미 등 진단시약과 혈액백 제품의 수출 지역을 확대하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인증 절차를 통해 품질력을 입증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녹십자MS가 조달하는 공모 금액은 100억∼116억원 규모다.

녹십자MS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구체적으로 공모 금액 중 30억원은 혈액백 생산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 15억원은 진단시약 관련 연구개발을 위해 쓸 예정이다.

공모 금액의 나머지는 인도네시아 합작투자(10억원), 차입금 상환(18억원), 운영자금(26억5천만원)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녹십자MS는 진단시약 부문에서 녹십자 브랜드 파워와 그룹 시너지 효과를 볼 수있다는 강점이 있다.

길 대표는 "국내 메이저 제약회사 녹십자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영업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전국적인 자체 영업망과 사후관리(AS)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혈액백 사업의 경우 국내 주요 매출처인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에 대한 녹십자MS의 점유율이 각각 70%, 100%로 높은 편이다.

녹십자MS의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0억원, 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 69% 증가했다.

현재 녹십자MS의 주요 매출처는 혈액원(적십자혈액원·한마음혈액원), 수탁기관(녹십자의료재단·서울의과학연구소·삼광의료재단), 종합병원 등이다. 이중 올해 3분기 기준으로 혈액원이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크다.

녹십자MS의 예상 공모가 범위는 5천∼5천800원으로, 오는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일반 청약은 오는 8∼9일 진행되며 이달 중순께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ykb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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