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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랠리 실종…코스피, 대외악재에 1,900도 깨지나>

입력 2014-12-11 17:11  

코스피가 눈 깜짝할 새 1,910선까지 미끄러지며연말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이 급속도로 식고 있다.

미국 경기 개선과 연말 소비심리 개선 등을 이유로 연말 랠리를 점치던 증권사들마저 기대감을 접고 추가 하락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11일 코스피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의 영향으로 28.97포인트(1.49%) 내린 1,916.

59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월 21일(1,915.28) 이후 가장 낮은지수다.

코스피는 이번 주 해외에서 돌출한 충격에 허약한 체질을 그대로 드러내며 나흘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원유 가격의 급락과 그에 따른 해외 증시의 불안감이 한국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달 27일 산유량 감산 합의에 실패한 이후 국제유가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후 배럴당 75달러선이던 두바이유 가격은 63달러선까지떨어졌는데, 이는 5년5개월 만에 최저점이다.

이에 미국증시와 유럽증시는 연일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그리스에서 돌출한 정국 불안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조기 졸업이 무산되자 정국이 극심한 혼란에 빠지면서 남유럽발 재정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유가가 수요·공급적인 측면보다 정치적인요소에 의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리스발 악재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국내 증시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1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초저금리 기조에 대한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문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오는 14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의승리로 끝날 경우 가뜩이나 국내 수출주에 부담을 주는 엔저가 심화할 가능성도 크다.

연말 시장이 여러 대외 악재 속에서 비틀거리리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추락할 수 있음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형렬 교보증권[030610] 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아야 하는데그 근거를 찾기가 어렵다"며 "연말을 맞아 2,000선 회복에 대한 미련도 커지기 마련이지만, 현실을 똑바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말 배당 기대감, 미국 및 중국 증시의 상승세, 지배구조 개편 이슈 등여러 '이야기'에만 의존했던 코스피가 대외 충격에 부실한 체력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김 팀장은 "증시의 가장 기초체력이 되는 기업 이익이 계속 하향하는 상황"이라며 "연말 심리와 수급에만 의존해 2,000을 넘겨 마감하는 것보다 1,900선에서 마감하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배성진 연구원은 "지수가 추세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린다기보다는 단기 변동성의 확대로 잠시 1,900선이 깨질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부 충격 요인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코스피는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이란 전망도 많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1,900선을 건드릴 순 있겠지만, 우리 증시는 1,870선 근처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형성해왔다"며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팀장은 "연말 2,000선 회복에서는 조금 멀어졌을 순 있어도 그리스 불안 등이 증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변수는 아니라고 본다"며 "FOMC나 일본 선거 등에대한 우려도 시장에서 미리 예상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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