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짙어진 관망세에 1,940선 내줘(종합)

<<중국 증시 마감 반영해 종합했습니다.>>

23일 코스피는 온종일 약보합세를 보이다 결국1,94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0포인트(0.21%) 내린 1,939.0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00포인트(0.05%) 내린 1,942.12로 개장해 장초반 반짝 상승했지만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다 1,940선을 넘지 못한 채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연말 산타 랠리 양상을 나타내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재료가 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러시아 위기로 나타난 신흥국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지 못했다.

게다가 자금을 유인할 만한 상승 모멘텀도 보이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됐다.

송동헌 동부증권[016610] 수석연구원은 "수급에 크게 변동이 없는 장세인데다연말이 다가오면서 이미 투자 사이클을 마무리한 투자자가 많은 것 같다"며 "다만,개별 종목이나 산업과 관련한 호재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65억원, 개인은 1천39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 홀로 1천44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75억원 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수창고(-1.78%), 의료정밀(-0.95%), 전기가스업(-0.90%), 화학(-0.68%) 등이하락세를 보였고, 통신업(1.61%), 은행(1.49%), 보험(0.65%), 음식료품(0.60%) 등이소폭 올랐다.

대형주(-0.34%)와 소형주(-0.11%)가 하락한 반면, 중형주는 0.32% 올랐다.

시가총액상위주 상당수가 떨어졌다.

현대글로비스[086280](-2.90%), LG화학[051910](-2.64%), 현대모비스[012330](-1.68%), SK하이닉스[000660](-1.66%), 한국전력[015760](-1.35%), 포스코[005490](-1.04%), 삼성전자[005930](-0.45%)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삼성화재[000810](2.41%), 기아차[000270](1.14%), SK텔레콤[017670](1.06%), 삼성SDS(0.53%) 등 일부 종목이 올랐다.

제일모직[028260](0.37%)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13포인트(0.40%) 내린 534.65로 장을 마감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모두 20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4억800만원 수준이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4만2천원에 거래돼 전날보다 480원 떨어졌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4.83포인트(3.03%) 급락한 3,032.61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A주와 상하이B주도 각각 99.52포인트(3.04%) 빠진 3,177.37, 4.82포인트(1.70%) 내린 279.70에 장을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71포인트(0.03%) 상승한 9,097.71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5원 오른 1,102.70에 장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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