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거꾸로' 간 개미…조선·정유·화학주에 몰려

입력 2014-12-28 04:01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18개 하락성과 좋았던 해외주식펀드서는 '대탈출'

올해 주식시장에서도 '개미'들은 홀로 거꾸로행보를 보이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개인들이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중 절반가량이 낙폭이 컸던 조선·정유·화학주로 나타났으며, 올해 투자 수익률이 좋았던 해외 주식 펀드에서는 환매가 이어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올해(1월 2일~12월 26일) 개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18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순매수 종목 1, 2위는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으로 올해 주가등락률은 각각 -53.7%와 -45.3%로 집계됐다.

이들과 함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에는 대우조선해양[042660](-44.9%), SK이노베이션[096770](-40.0%), 한화케미칼[009830](-43.2%), OCI[010060](-57.7%), LG화학[051910](-38.1%), 두산중공업[034020](-30.4%), 현대미포조선[010620](-60.1%)등이 포함됐다.

이들 모두 올해 주가 하락폭이 가장 컸던 조선·화학·정유주다.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린 셈이다.

반대로 개인들이 팔아치운 종목은 줄줄이 올랐다. 개인 순매도 상위 20개 종목중 16개가 올랐다.

개인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인 SK하이닉스[000660]는 올해 들어 27.7% 올랐다.

개인과 주로 반대 방향으로 투자한 외국인은 올 한해 비교적 선방했다.

외국인의 변함없는 순매수 1위 종목 삼성전자[005930]가 -1.5% 하락하긴 했지만, 그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SK하이닉스(27.7%), 한국전력[015760](23.6%) 등은 크게오르는 등 순매수 상위 20개 중 절반 이상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관 역시 상위 순매수 20개 종목 중 3개만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박스권 장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냈다.

특히 기관은 고평가 논란 속에서도 아모레퍼시픽[090430]을 네이버(1.7%), SK텔레콤[017670](21.7%) 다음으로 많이 사들였는데, 올해 이 종목의 상승률은 124.5%에달했다.

개미들이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는 머피의 법칙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올해 '체감 수익률'은 더 부정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승훈 대신증권[003540]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주식 시장 특징은 싼 종목이 더떨어지고, 비싼 종목이 더 올랐다는 점"이라며 "개인은 아무래도 이익의 지속성보다싼 가격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심리적으로 더 안 좋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미들의 거꾸로 행보는 펀드시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증시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관련해외 주식 펀드에서 자금을 빼내기 바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이 -5.13%를나타냈지만,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5.20%에 달했다. 특히 인도(38.6%), 중국(9.4%), 북미(13.2%) 등의 수익률이 우수했다.

그러나 수익률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유형의 해외 주식 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올해 들어 해외 주식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3조6천88억원에 달했고, 이중 중국 펀드에서만 2조1천770억원이 이탈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은 수익 여부를 떠나 해외주식 펀드에서 유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 펀드에 대한 트라우마로 미래투자 기회를 놓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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