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연초

입력 2015-01-04 08:00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은 설레기도 하지만,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연초에 한 해의 계획을 꼼꼼히 세우는 것도 두려움을 피하기 위한 하나의방법이다.

2015년이 시작됐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은 2014년 부각된 두려움(위험)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리스는 여당 후보인 스타브로스 디마스 대통령 후보가 당선에 실패함에 따라 의회 해산, 조기총선이 실행될 예정이다. 특히 그리스에서 현재 가장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시리자당은 유로존 탈퇴를 주장하고 있어 유로존 위기가재현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스 10년물 국채금리는 9.5%까지급등하면서 금융시장에도 위험이 반영되고 있다. 다행히 아직 스페인, 이탈리아 등과 같은 남유럽 국가의 10년물 국채금리가 1%대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유로존위기의 확산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음 주 6일에서 9일까지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가전 박람회(InternationalCES)가 열릴 예정이다. 전 세계 IT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인의이목이 집중될 것이다. 올해는 사물인터넷, 스마트 홈, 웨어러블, 3D프린팅 등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산업은 IT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발전했다고 해도과언이 아니다. 국내의 경우 스마트폰 이후 IT 분야에 대한 관심이 다소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저유가, 저금리 상황에서 새로운 산업혁명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IT의 변화와 다른 산업과의 융합에는 항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창조경제의핵심이 IT와 통신 등과 같은 산업의 융합인 만큼 두 산업의 결합으로 새로운 산업이탄생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한편 다음 주 8일과 9일에는 12월 중국의 수출입, 물가, 통화량 관련 지표들이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중국 증시는 경제지표와는 무관하게 후강통 등과 같은 자본시장 개방으로 인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지표가 생각보다 부진할 경우 추가적인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을 실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내부적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려움은 남아 있지만 국내 증시 내부적으로도 연초 효과로 인해 중소형주들이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4분기 실적을 통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겠지만, 저성장 시대에도 매출 성장이 있는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중소형주에대한 관심은 연초 국내 주식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이다.

(작성자: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 321yj@hanafn.com) ※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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