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양호한 실적에도 목표가 줄줄이 하향>

입력 2015-01-28 09:32  

주가하락·투자심리 악화 반영…성장성 전망은 밝아

삼성SDS[018260]가 작년 4분기 양호한실적을 올렸지만, 증권가의 목표주가는 줄줄이 내려갔다.

실적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가셨지만, 최근 주가 하락과 투자심리 악화가 목표가 하향 이유로 꼽혔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1천691억원, 1천8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3%, 42.2% 늘었다.

시장에서는 작년 3분기 부진했던 삼성SDS의 실적에 대한 우려를 털어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부진했던 실적에 대한 우려를 4분기에 어느정도 해결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성과 성장성, 그룹 지배구조 변화 이슈등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도 "물류 업무처리 아웃소싱(BPO)와 정보기술(IT) 서비스부문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전체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었다"며 "작년 3분기 부진했던물류 BPO의 성장성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적에 대한 호평이 줄을 이었지만, 삼성SDS의 목표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키움증권은 최근 주가 하락을 고려해 삼성SDS의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내렸다.

유안타증권과 LIG투자증권도 목표가를 각각 40만원,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배구조 프리미엄이 현대글로비스[086280]들의 주가 하락을 반영해 삼성SDS의 목표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주가는 상장 이후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상장 첫날인 지난해 11월 14일 삼성SDS의 시초가는 공모가 19만원의 배인 38만원에서 출발했다.

이어 외국인의 '러브콜' 속에 삼성SDS 주가는 고공 행진하며 40만원을 넘기도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여 최근에는 20만원 초반까지 주저앉았다.

특히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매각 불발 이후 지배구조 수혜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인 영향을 삼성SDS도 받았다.

지배구조 이슈와 성장성을 고려해 한껏 높게 잡아놓은 목표주가를 증권사들이이번에 손을 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가 흐름에 맞춰 목표가는 내려갔지만, 삼성SDS의 성장성에 대한 전망은밝은 편이다.

양형모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고평가 상황에서 사주들의이익을 환수하는 내용의 '이학수 특별법' 입법 논의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때문"이라며 "이번 실적은 투자심리를 반전시킬 만한 호재"라고 설명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물류 BPO 사업의 고성장과 재무안정성 등을 고려했을 때 삼성SDS의 탄탄한 기초여건(펀더멘털)은 불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삼성SDS의 주가는 양호한 작년 4분기 실적 소식에 6% 이상 급등했다.

cherora@yna.co.kr,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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