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외친 최우선 가치는 '고객 수익률 제고'다.
취임하자마자 업계 최초로 고객의 수익률로 직원을 평가하는 인사 제도를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고객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 철학에 힘입어 이 회사는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2011년 업계 9위에서 지난 2013년 3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신한은행 출신의 역대 사장들과 달리 영업 최전선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수익률이야말로 고객과 회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믿는다.
그는 지점장을 지낸 곳마다 꼴찌에서 일등으로 탈바꿈시킨 것으로 유명한데, 이비결도 역시 수익률뿐이었다고 말하고 다닌다.
그는 올해 계획을 '전 사업 부문 톱(top)3 진입을 위한 1등 역량 확보'로 세웠다. 역시 바탕은 고객 가치와 신뢰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올해 주력할 사업 부문이 있다면.
▲ 신한금융투자는 2017년 전 사업 부문에서 톱3에 진입하겠다는 '비전 2017'을설정했다. 지난 3년 동안 사업 부문 다수를 상위권에 안착시키는 성과를 거뒀으나,가야 할 길이 더 있다. 자산관리와 기업금융(IB) 부문의 역량 강화가 바로 그것이다. 구체적으로 IB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직원의 기업금융뱅커화'를 목표하고 있다.
IB 부서뿐만 아니라 지점의 모든 직원이 IB 딜소싱(투자 검토), 자금조달, 인수합병등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추게 할 것이다.
-- 올해 증시 전망과 투자 철학은.
▲ 올해도 한국은 저성장·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은행예금+알파'의 수익을 거두기 쉽지 않아졌다는 뜻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 평소 중위험·중수익 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수익을 취하다가 시장이 저평가 구간에 진입하면 적극적 자산 리밸런싱(재조정)을 통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면 평소에는 시장의 영향을 덜 받는 가치주 등의 절대수익형 상품을 들고 있다가 시장이 저평가 구간에 진입하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식이다. 기회가 1년에 한 번, 3년에 한 번 올지는 모르지만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 올해도 중위험·중수익 투자가 유효할까.
▲ 올해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잘 겸비한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해외 상품에 대한 자산배분을 통해 위험 분산과 수익률 제고를 꾀할 필요는있다. 우리는 올해 상품의 방향성을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저금리 극복'으로 정했다. 우리 시장이 성장 한계에 봉착하면서 국내 상품만으로는 더이상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게 됐다는 판단이다.
-- 해외 진출 및 사업 계획이 있다면.
▲ 자본금 40억원 규모의 베트남 현지 증권사 인수를 상반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저금리 고착화와 증시의 탄력 둔화로 국내 자산이 예전 같은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워졌다. 증권업뿐 아니라 금융업 전반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경쟁도 그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정체된 시장 상황 속에서 향후 고객들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상품을 제공하고, 동시에 신한금융투자의 성장성을 장기적으로 확보하려면 글로벌사업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베트남은 그 시작이 될 것이다. 향후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 인수 등도 검토 중이다. 현지의 유망한 투자자산을 찾아내고 구조화해 수익률 높은 해외상품에 목말라 있는 국내 고객에게 제공하겠다.
-- 신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내용은 무엇인가.
▲ 강력한 조직문화를 구축하자는 내용이었다. 올해 신한금융투자는 고객 중심적인 자산관리 시스템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것이다. 점점 길어지는 고객의투자기간을 고려해 연금 비즈니스 모델도 재편할 계획이다. 좋은 회사란 단순히 양적인 부분에서 일등이 되는 것이 아니다. 고객이 첫 번째로 찾는 회사가 진짜 좋은회사다. 이 같은 생각을 전 직원이 함께 공유하고 있으며,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취임하자마자 업계 최초로 고객의 수익률로 직원을 평가하는 인사 제도를 도입해 주목을 받았다. 고객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 철학에 힘입어 이 회사는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2011년 업계 9위에서 지난 2013년 3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신한은행 출신의 역대 사장들과 달리 영업 최전선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수익률이야말로 고객과 회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믿는다.
그는 지점장을 지낸 곳마다 꼴찌에서 일등으로 탈바꿈시킨 것으로 유명한데, 이비결도 역시 수익률뿐이었다고 말하고 다닌다.
그는 올해 계획을 '전 사업 부문 톱(top)3 진입을 위한 1등 역량 확보'로 세웠다. 역시 바탕은 고객 가치와 신뢰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올해 주력할 사업 부문이 있다면.
▲ 신한금융투자는 2017년 전 사업 부문에서 톱3에 진입하겠다는 '비전 2017'을설정했다. 지난 3년 동안 사업 부문 다수를 상위권에 안착시키는 성과를 거뒀으나,가야 할 길이 더 있다. 자산관리와 기업금융(IB) 부문의 역량 강화가 바로 그것이다. 구체적으로 IB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직원의 기업금융뱅커화'를 목표하고 있다.
IB 부서뿐만 아니라 지점의 모든 직원이 IB 딜소싱(투자 검토), 자금조달, 인수합병등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추게 할 것이다.
-- 올해 증시 전망과 투자 철학은.
▲ 올해도 한국은 저성장·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은행예금+알파'의 수익을 거두기 쉽지 않아졌다는 뜻이다. 이 같은 환경에서 평소 중위험·중수익 상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수익을 취하다가 시장이 저평가 구간에 진입하면 적극적 자산 리밸런싱(재조정)을 통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예를 들면 평소에는 시장의 영향을 덜 받는 가치주 등의 절대수익형 상품을 들고 있다가 시장이 저평가 구간에 진입하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식이다. 기회가 1년에 한 번, 3년에 한 번 올지는 모르지만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 올해도 중위험·중수익 투자가 유효할까.
▲ 올해도 안정성과 수익성을 잘 겸비한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해외 상품에 대한 자산배분을 통해 위험 분산과 수익률 제고를 꾀할 필요는있다. 우리는 올해 상품의 방향성을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저금리 극복'으로 정했다. 우리 시장이 성장 한계에 봉착하면서 국내 상품만으로는 더이상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게 됐다는 판단이다.
-- 해외 진출 및 사업 계획이 있다면.
▲ 자본금 40억원 규모의 베트남 현지 증권사 인수를 상반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저금리 고착화와 증시의 탄력 둔화로 국내 자산이 예전 같은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워졌다. 증권업뿐 아니라 금융업 전반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경쟁도 그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정체된 시장 상황 속에서 향후 고객들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상품을 제공하고, 동시에 신한금융투자의 성장성을 장기적으로 확보하려면 글로벌사업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베트남은 그 시작이 될 것이다. 향후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 인수 등도 검토 중이다. 현지의 유망한 투자자산을 찾아내고 구조화해 수익률 높은 해외상품에 목말라 있는 국내 고객에게 제공하겠다.
-- 신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내용은 무엇인가.
▲ 강력한 조직문화를 구축하자는 내용이었다. 올해 신한금융투자는 고객 중심적인 자산관리 시스템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것이다. 점점 길어지는 고객의투자기간을 고려해 연금 비즈니스 모델도 재편할 계획이다. 좋은 회사란 단순히 양적인 부분에서 일등이 되는 것이 아니다. 고객이 첫 번째로 찾는 회사가 진짜 좋은회사다. 이 같은 생각을 전 직원이 함께 공유하고 있으며,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