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투자풀 수익률 '시장 평균보다는 높았지만…'

입력 2015-02-03 04:05  

주식형은 절대치 마이너스 기록해 아쉬워

연기금투자풀의 지난해 운용 성과가 시장평균(벤치마크·BM)을 웃돌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식형의 경우 증시 부진에따라 절대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기금투자풀은 정부 기금의 여유자금을 예탁받아 통합운용하는 제도로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기금을 나눠 관리하고 있다.

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작년 연기금투자풀의 주식 관련 상품의 수익률은 -4.49%로 시장평균(-7.60%)보다 3.11%포인트 높았다.

주식형 상품은 삼성자산운용만 운용했다.

시장 평균보다 성과가 좋긴 했지만 절대적인 수익률 수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것은 지난해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한해 코스피는 박스권에 갇힌 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면서 결국 4.76%하락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4.55%)의 수익률이 가장 나빴다. 1분기(-1.73%)에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2분기(1.28%)와 3분기(0.53%)의 수익률은 플러스를 나타냈다.

1분기와 4분기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긴 했지만 4개 분기 모두 시장평균 수익률보다는 뛰어났다.

채권형 전체 수익률은 시장평균(4.35%)보다 0.39%포인트 높은 4.74%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4.76%)의 채권형 수익률이 한국투신운용(4.65%)보다 좋았다.

두 운용사가 각각 운용한 상품의 시장평균 대비 초과 수익률도 삼성자산운용(0.

40%)이 한국투신운용(0.33%)보다 우수했다.

혼합형 수익률 역시 2.73%로 평균(2.07%)을 뛰어넘었다.

혼합형 수익률의 절대적인 수치도 삼성운용(2.75%)이 한국운용(2.35%)을 앞섰다.

주식형과 채권형, 혼합형의 수익률이 모두 시장평균을 웃돈 것은 지난 2010년이후 4년 만이다.

2013년에는 주식형의 수익률이 시장평균을 웃돌았지만 채권형과 혼합형은 평균에 못 미쳤다.

연기금투자풀은 주간운용사가 예치자금을 통합관리하고 개별운용사에 배정하면개별운용사가 각 자금을 운용한다.

2001년 도입 이후 세 차례 모두 삼성자산운용이 주간운용사로 선정돼 12년째 연기금 투자풀의 자금을 관리했다. 지난해 주간운용사 지위가 끝남에 따라 이뤄진 입찰에서 다시 삼성자산운용이 선정돼 2017년까지 주간운영사를 맡는다.

2012년 말에는 한국투신운용이 복수 주간운용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의 연기금투자풀 수탁액은 각각 12조8천852억원(83.2%), 2조6천116억원(16.8%)으로 나타났다.

kong79@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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