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펀드에 올해 8천억 뭉칫돈 유입

입력 2015-02-19 06:06  

올해 들어 퇴직연금펀드의 몸집이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안정성이 중시되는 퇴직연금 특성상 정기예금 등에 묻어두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사상 최저 수준의 금리에 펀드로 운용처를 옮기는 가입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공모형 퇴직연금펀드(375개)로 유입된 자금은 총 7천965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펀드 설정액은 지난 13일 기준 6조5천867억으로 집계됐다.

1∼2월은 기업이 퇴직연금 자금을 한꺼번에 집행하는 기간이라 본래 유입세가강한 편이긴 하지만, 짧은 기간 8천억원가량이 몰린 것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성향변화로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퇴직연금은 비교적 오랫동안 운용되는 자금이기 때문에 작은 수익률 차이에도연금 수령 시에는 큰 금액 차이로 나타나곤 한다. 이 때문에 정기예금 금리가 1%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가입자들이 펀드로 '갈아타기'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우 한국신용평가 기업·금융평가본부 연구원은 "금리가 낮아지며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수익률을 중시하는 근로자의 경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선호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쪼그라드는 펀드 시장 속에서 생존을 고민하는 자산운용사에도 퇴직연금시장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KB퇴직연금배당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C'과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의 경우 설정액이 1조원을 넘긴 상태다.

이밖에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등이 시장점유율 상위에올라 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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