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2011년과 닮은 점 vs 다른 점

입력 2015-04-14 17:55  

코스피가 14일 2,100선을 돌파하면서 지난 2011년 5월의 사상 최고치를 뛰어넘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급등세를 보여온 최근 장세와 당시의 장세는 기본적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닮아있다. 유동성만 따지면 올해가 2011년보다 주가 상승에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대기업의 영업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중·소형주 위주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여온 점 등은 현 장세의 한계로 지적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1년에도 미국의 기준금리는 0%대(0.00∼0.25%)에그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주요국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쳤다.

그러나 당시 유럽의 정책금리가 연 1.0%인데 비해 현재는 0.05%이고 한국은행의기준금리도 당시는 상승세(연 2.75%→3.00%)였지만 올해는 하락세(2.00%→1.75%)를나타내고 있다.

대내외 유동성만 보면 올해가 더 유리한 환경이라고 할 수도 있다.

실제 2011년 연초부터 지수가 사상 최고치(2,228.96)로 올라선 그해 5월2일까지4개월여간 고객예탁금 일평균 잔액은 약 15조7천억원이었지만 올해 연초부터 이달 14일까지 3개월여간은 17조1천억원에 달했다.

시중 부동자금을 상징하는 머니마켓펀드(평잔 기준)도 당시는 약 64조7천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01조5천억원 규모다.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온 해외발 유동성 규모를 보여주는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코스피 기준)도 올해 3개월여간은 4조80억원으로 2011년 4개월여간(1조3천820억원)의 3배에 달한다.

그러나 거래대금은 아직 당시에 못 미친다.

당시 4개월여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7천억원에 육박했지만 올해 3개월여간은 7조8천억원에 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다만, 작년 12월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거래대금이 늘고 있다"면서 "14일에는 거래대금이 13조원대로 늘었다"고 말했다.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종목도 2011년과 올해는 다소 다르다.

2011년이 대형주 위주로 상승했다면 올해는 코스피의 중.소형주와 코스닥이 상승세를 견인하는 양상이다.

실제 올해 3개월여간 코스피의 소형주는 평균 29.39% 올랐지만 대형주는 7.20%상승하는 데에 그쳤다. 2011년 4개월여간의 주가 상승기에는 대형주(8.68%)가 소형주(1.97%)보다 훨씬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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