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내려도 증권사 대출금리는 요지부동"

입력 2015-04-28 15:33  

작년 전체 증권사 이자수익 7조8천억…전년보다 39.2%↑

국내 증권사들이 기준금리 인하에도 신용·담보대출 금리를 거의 낮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신용거래 및 예탁증권담보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국내 10대증권사(자산 순위)의 올해 1∼3월 평균 신용거래융자 대출금리는 7.4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7.48%에서 불과 0.0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대신증권[003540]이 9.05%로 가장 높았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037620]이 각각 8.0%로 뒤를 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008560](7.84%)과 하나대투증권(7.52%), 신한금융투자(7.50%)도평균을 웃돌았다.

NH투자증권[005940](5.9%)과 삼성증권[016360](6.5%)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신용거래융자 평균 대출금리는 2012년 7.44%, 2013년 7.41%로 최근 3년 동안 7.

4%대를 벗어나지 않았다.

올해 예탁증권담보대출 평균 금리도 6.28%로 지난해 6.55%에서 0.27%포인트 줄어드는데 그쳤다.

반면, 한국은행은 2012년 7월부터 최근까지 기준금리를 여섯 차례 인하했으며,지난 3월에는 3.25%에서 1.75%로 1.5%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국내 전체 증권사의 이자수익은 2013년 5조6천300억원에서 지난해 7조8천400억원으로 39.2% 증가했다. 2012년(1조8천900억원)에 비해서는 4배 이상 늘었다.

김기준 의원은 "증권사들이 최근 몇 년간 영업부진을 고객들에 대한 이자로 메우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해 대출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증권사 대출금리 모범규준을 마련해 금리 인하를 유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