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중국 특수주 슬림화로 시장 변동성 대비"

입력 2015-06-04 08:41  

한국투자증권은 4일 각종 이벤트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실적 개선 모멘텀이 유효한 중국 특수 관련주의 슬림화로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훈석 연구원은 "6월 시장은 이미 예정된 이벤트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데다 메르스 확산 우려도 무시할 수 없는 시장 현안으로 급부상하며 시장 내부 변동성을 가중시키는 모습"이라며 "수출 등 거시지표의 부진, 원·엔 환율 약세, 중국 증시 거품 논란 등도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이달에는 그리스의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상환(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 개최(5∼6일), 중국 A주의 MSCI 지수 편입 결정(9일), 상·하한가 제한폭 30%로 확대(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16∼17일), 경기종합대책 발표(6월말) 등의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정 연구원은 "금리는 여전히 역사적 최저 수준이고 이익은 작년 3분기를 바닥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코스피의 역사적 최고치를 향한 상승 기조 자체가 변화할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기술적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지기 전까지 적극적 판단을유보하고 시장 변동성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감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대안으로 중국 수혜주 등 기존 주도주의 슬림화를 꼽았다.

그는 "메르스 사태가 일반의 우려나 공포와는 달리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크지만 4∼5월 조정에 연이어 초래된 수급 불균형으로 다수의 종목이 기술적으로 이중천정을 형성했다는 점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르스 사태는 기존 주도주에 대한 옥석 가리기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 모멘텀을 기준으로 중국 특수 관련주들에 대한 슬림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15일 가격제한폭 확대 시점을 전후해 중소형주, 특히 코스닥 종목의 단기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 가치주로 순환매가 진행될 여지가클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정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변동성 확대 우려는 대형 가치주에 대한 선호도를 한차례 정도 제고시키는 촉매가 될 수 있다"며 "다만 그렉시트 논란이나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란이 가속화될 경우 대형 가치주들이 순환매 유입 이상의 기조적인 강세 국면을 연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중 조정 압력이 높아지면 대안 투자처로 배당주나 우선주로의 쏠림현상이 진행될 수 있다"며 "고배당주에 대해 중기적 관점에서 접근해볼 시점"이라고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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