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화장품주, 차익매물 폭탄에 '하락행진'

입력 2015-07-08 13:54  

국내 증시의 상승 랠리를 견인하던 제약·바이오, 화장품 등 3인방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가리지 않고 급락 행진을 하고있다.

8일 오후 1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장품이 포함된 화학업종 지수는 3.02% 급락 중이며 의약품 업종도 1.70% 하락 중이다.

슈넬생명과학[003060](-16.13%)과 영진약품[003520](-13.57%), 제일약품[002620](-9.12%), 한국콜마[161890](-6.49%), 코스맥스[192820](-7.05%), 에이블씨엔씨[078520](-5.22%) 등 제약과 화장품관련주들이 동반 급락하고 있다.

전날 하한가로 추락한 한미사이언스[008930]는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4.67% 내린 12만2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시 전날 10% 이상 급락한 아모레퍼시픽[090430]도 4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의 제약업종 지수는 2.85%, 바이오주가 포함된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지수는 2.82% 각각 하락 중이다.

전날 20% 넘게 폭락한 메디포스트[078160]는 4.20% 내린 12만4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화제약[067080](-10.74%)과 인트론바이오[048530](-8.06%), 이수앱지스[086890](-6.58%), 코아스템(-3.67%), 제노포커스(-2.17%) 등도 줄줄이 약세다. 코리아나[027050](-3.23%)와 에이씨티[138360](-2.02%), 산성앨엔에스[016100](-1.74%) 등 화장품주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제약·바이오, 화장품 등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그리스 사태와 중국증시 폭락, 환율 급등 등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단기 급등한 이들 종목 투자자들이 앞다퉈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여파로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낮아진 점도 투자 심리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닥시장 내 기관투자가는 전날 1천184억원 어치 순매도에서 이날 이 시간 현재 336억원 어치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천573억원과 239억원 순매도하며 '셀 코리아'(한국 주식 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약과 화장품처럼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고평가된 업종이 급락하는 것은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제약·바이오, 화장품주의 급락으로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국면이 약화할 가능성이크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내부에선 이들 종목의 최근 하락은 고평가에 따른 단기 조정으로,주가 상승 기조가 다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다.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업체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높아진 건변함이 없고 국내 헬스케어 업종은 시가총액 비중이 선진국보다 여전히 낮아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