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화장품주, 차익매물 폭탄에 '하락행진'(종합)

입력 2015-07-08 15:51  

<<장 마감 상황 반영해 기사 전반 보완>>"고평가에 따른 단기 조정"…일부 종목은 반발 매수로 '반등'

국내 증시의 상승 랠리를 견인하던 제약·바이오·화장품 등 3인방이 8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가리지 않고 하락 행진을이어갔다.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일부 종목이 전날보다 낙폭을 상당히 줄이거나 반등에성공해 단기 조정을 거쳐 재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장품이 포함된 화학업종 지수는 3.37% 급락했으나, 의약업종지수는 장 후반 낙폭을 만회해 0.54% 내리는 데 그쳤다.

슈넬생명과학[003060](-14.14%)과 영진약품[003520](-13.78%), 명문제약[017180](-9.07%), 한국콜마[161890](-7.01%), 에이블씨엔씨[078520](-6.47%), 코스맥스[192820](-6.05%) 등 제약과 화장품 관련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전날 하한가로 추락한 한미사이언스[008930]는 낙폭을 줄여 전날보다 0.39% 내린 12만8천원에 마쳤다. 역시 전날 10% 이상 급락한 아모레퍼시픽[090430]도 4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으나 낙폭을 축소해 1.04%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제약업종 지수도 2.41% 떨어졌다.

전날 20% 넘게 폭락한 메디포스트[078160]가 5.41% 내린 12만2천500원에 마감한것을 비롯해 대화제약[067080](-10.00%)과 서울제약[018680](-8.70%), 셀트리온제약[068760](-8.60%), 이수앱지스[086890](-6.58%), 셀트리온[068270](-4.57%)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리아나[027050](-3.23%)와 에이씨티[138360](-2.75%), 산성앨엔에스[016100](-0.87%) 등 화장품주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처럼 제약·바이오·화장품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것은 그리스 사태와중국 증시 폭락, 환율 급등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투자자들이 앞다퉈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여파로 올해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낮아진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천989억원과 432억원 어치의 매물을 쏟아내며 '셀 코리아'(한국 주식 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날 코스닥시장에서 1천억원 넘게 순매도한 기관은 이날 39억원 순매도하는 데 그쳤다. 기관은 또 유가증권시장에선 '사자'로 돌아서 1천4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 매도세가 완화한 덕분에 일부 종목은 급락에서 탈피해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23.48% 급락한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이날 11.55% 상승했으며 한미약품[128940]은 전날 10%대 급락에서 이날 5%대 상승으로 전환했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7.29%)과 제노포커스(6.02%), 메디톡스[086900](3.68%) 등 종목도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약과 화장품처럼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고평가된 업종이 급락하는 것은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제약·바이오, 화장품주의 급락으로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국면이 약화할 가능성이크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내부에선 이들 종목의 최근 하락은 고평가에 따른 단기 조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하면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업체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높아진 건변함이 없고 국내 헬스케어 업종은 시가총액 비중이 선진국보다 여전히 낮아 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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