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70선 후퇴…외국인·기관 '매물폭탄'

입력 2015-07-17 15:27  

코스닥, 엿새만에 하락…770선 방어

코스피가 17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폭탄에 2,070선까지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11.10포인트(0.53%) 내린 2,076.7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대외 불확실성 해소에 13.33포인트(0.64%) 오른 2,101.22로 상승 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 점차 우하향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기업의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터진 대우조선해양[042660]의 대규모 손실에 따른 경계 심리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특히 이날 삼성물산[000830]과 제일모직[028260]의 합병안 통과 이후 외국인과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손실 여파로 조선주가 추가로 급락한데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통과되며 단기 변동성이 커졌다"고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 자체는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지만,국내 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 실적 문제가 불거진 것이 시장의 경계감을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21억원과 2천748억원 어치를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3천66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82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6.05%), 운수창고(-3.78%), 운송장비(-3.29%), 은행(-2.49%), 유통업(-2.2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2.89%), 비금속광물(1.78%), 서비스업(1.00%), 전기·전자(0.9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제일모직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다 7.73% 급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에스디에스[018260](-1.57%), 삼성생명[032830](-2.80%) 등도 약세였다. 삼성물산은 10.39% 폭락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1.79% 올랐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0.31%), SK하이닉스[000660](1.27%), 아모레퍼시픽[090430](1.01%), NAVER[035420](4.12%) 등도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1.17포인트(0.15%) 내린 773.23에 장을 마쳤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지수는 이날 5.87포인트(0.76%) 오른780.27에 출발해 강보합을 유지하다 하락 반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2억8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원 내린 1,147.5원으로 마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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