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중국 증시, 신뢰 상실이 더 큰 문제

입력 2015-07-28 08:12  

중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 1차적으로는 기술적저점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실적 부진과 투자자들의 신뢰 상실로 변동성은여전히 큰 상태다. 특히 외국계를 중심으로 한 불안심리 확산과 주식 매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중국 증시에 대한 불신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정부가 증시 방어를 위해 지나치게 인위적인 시장 간섭에 나서면서 중국주식시장의 효율성과 신뢰성(크레딧)에 대한 의문이 들고 있다. 이는 중국 주식시장의 반복적 악재 중 하나인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 문제에 이어, 중국에 투자하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근본적인 고민 즉, 중국 증시가 과연 효율적으로 접근 가능한 시장인지에 대한 의문을 만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최근 주가 급락기에 중국 정부가 증시 방어를 위해 ① 발권력을 가진 인민은행을 동원해 주식을 매입하고, ② 신주발행 및 기업공개(IPO)를 금지했으며, 그리고 ③ 거의 절반에 가까운 주식들에 대해 별다른 해명 없이 거래정지를 취했다는 점이다.

금융위기와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부분적인 거래정지나 공매도 제한 등의 조치가 취해지는 경우는 있지만, 단순히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고 해서 정부가 인위적으로 발권력 동원과 매매 자체를 정지하는 것은 시장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요인임이분명하다.

여기에다 본격적인 재상승을 위해서는 기업실적이 담보돼야 한다고 판단하지만,아직 뚜렷한 신호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중국에 대해서는 선별적인 접근이좋아 보이며 지수 변동성을 감안, 배당주 정도로 국한된 투자가 좋아 보인다.

반면, 최근 관심이 쏠렸던 중국 IPO 투자는 조심해야 할 것이다. 중국 IPO 투자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데, 첫째는 잦은 거래 정지, 둘째는 자금 수요가 많은 산업재와 소재 기업이 IPO의 절반을 넘는다는 점, 마지막으로 외국인은위안화 적격외국기관투자자(RQFII) 자격 취득 등 제약요건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작성자: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 clemens.kang@nhwm.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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