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코스닥 또 급락…바이오주 투매

입력 2015-07-29 15:48  

코스피도 동반 하락…롯데그룹주 강세

코스닥이 바이오주 등을 중심으로 나흘 연속 조정을 받으며 74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4.77포인트(1.98%) 내린 730.4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68포인트(0.90%) 오른 751.92로 개장해 상승 흐름을 이어나갔으나, 장마감을 앞두고 수직 낙하하며 또다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7억원, 1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이 장 막판 '팔자'로 돌아서며 지수의 방향이 갑자기 전환됐다.

코스닥 시장을 견인했던 바이오·헬스케어주에 대한 거품 우려가 커지며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해외 바이오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 미국 금리인상을 앞두고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큰 종목들에 대한 매도세 등이 맞물리며 지수의 조정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코스닥의 제약업종지수는 이날 4.46% 급락하며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대화제약(-21.57%), 인트론바이오(-13.88%), 코오롱생명과학(-13.46%)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한미약품이 장 초반 대규모 기술 이전 계약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이다 2분기 부진한 실적이 발표된 이후 급락세로 전환한 것이 바이오주의 투매를 불렀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시장의 패러다임이 유동성에서 실적이나 펀더멘털 쪽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며 "바이오주들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고 있어 당분간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도 한미약품을 비롯한 대형 제약주의 급락에 따른 전강후약 장세 속에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48포인트(0.07%) 내린 2,037.6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4.52포인트(0.71%) 오른 2,053.62로 개장한 뒤 2,050선 부근에서 움직임을 이어나갔다.

중국 증시의 폭락세가 진정되고, 전날 미국 증시도 상승 마감함에 따라 시장에안도감이 감도는 듯했지만, 제약주의 부진으로 장 막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한미약품이 18.35% 폭락한 가운데 한미사이언스(-19.83%), 녹십자(-10.34%) 등도 낙폭이 컸다.

이에 따라 의약품지수는 이날 8.71%나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이어진 점도 시장의 부담요인이었다.

수급상으로는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2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장 내내 '팔자'를 지속하던 외국인은 시간외 거래에서 '사자'로 방향을 바꿔1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25억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82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2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콘퍼런스콜을 하루 앞두고 2.68% 올랐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2.92%), 삼성SDS(2.50%), SK텔레콤(2.25%), 제일모직(1.50%) 등이 강세였다.

롯데그룹 '왕자의 난'으로 롯데쇼핑[023530](6.55%)과 롯데제과[004990](4.65%)등 롯데그룹주도 일제히 오름세다.

반면, 현대모비스(-1.64%), 네이버(-1.31%), 기아차(-0.70%) 등은 내렸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5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6억4천만원수준이었다.

sj9974@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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