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계열사 상장비율 9.9%…10대그룹내 '꼴찌'

입력 2015-08-12 04:09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눈총을 받는 롯데그룹이기업공개를 통해 증시에 상장한 계열사 비율이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공기업 제외)의 기업공개(상장) 현황을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으로 10대 그룹 소속 592개 계열사 중에서 기업공개를한 상장사 수는 95개사로 전체의 16%에 그쳤다.

그룹별로는 롯데그룹이 81개 계열사 중 기업을 공개한 상장사 수가 8개사로 9.9%에 불과해 10대 그룹 중 꼴찌였다.

상장 계열사는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손해보험,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롯데하이마트, 현대정보기술이다.

호텔롯데를 비롯해 롯데상사, 한국후지필름, 롯데정보통신, 롯데물산, 롯데건설등 주요 계열사는 비상장 상태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대(對) 국민 사과와 함께 비상장사인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해도 일본 롯데가 한국 롯데를 지배하는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실제 호텔롯데의 조기 상장이 이뤄진다고 해도, 롯데그룹의 계열사 기업공개비율은 11%로 여전히 10대 그룹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다.

반면 10대 그룹 중에서 삼성그룹은 65개 계열사 중 기업을 공개한 상장사가 17개사인 26.2%로 10대 그룹 중 가장 높았다.

현대자동차그룹도 50개 계열사 중 기업을 공개한 상장사가 11개사로 22%의 비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LG그룹의 상장사 비율은 12개사로 66개사 중 18.2%로 집계됐다.

SK그룹의 기업공개 비율은 네 번째로 높은 17%로, 88개 계열사 중 15개사가 상장사이다.

한진그룹은 계열사 38곳 중 6곳이 상장해 기업공개 비율이 15.8%를 나타냈고 포스코그룹의 기업공개 비율은 14.6%였다. 48개 계열사 중 7개사가 증시에 상장했다.

58개 계열사 중 8개사가 상장한 한화그룹의 기업공개 비율은 13.8%, 현대중공업그룹은 상장사가 3개사로 전체 26개사의 11.5% 수준이었다.

GS그룹은 기업을 공개한 계열사가 전체 72개사 중 8개사로 11.1%로 10대 그룹중 두 번째로 낮았다.

작년 말 기준으로 10대 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상장사 매출 비율은 72.6%, 전체 직원 중에서 상장사 직원의 비율은 72.9%로 각각 조사됐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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