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평가절하 여진…코스피 약보합

입력 2015-08-12 10:25  

자동자주 '날고' 中수혜주 '추락'…코스닥은 720선으로 밀려

코스피가 12일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의 여파가 이어지며 약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5.08포인트(0.26%) 하락한 1,981.57을나타냈다.

지수는 6.61포인트(0.33%) 하락한 1,980.04로 개장하고 나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 중이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의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로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한국 증시에 이틀째 후폭풍이 미치는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1.21%, 1.27% 하락 마감했고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증시도 일제히 약세로 장을 마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며 "위안화 평가절하는 한국의 수출가격 경쟁력 약화와 중국 소비시장의 구매력 약화를 뜻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가 자칫 중국 내 글로벌 자금 이탈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연결되면 이는 국내 증시에 고스란히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인 0.87에 근접한0.91이라는 점에서 추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위안화 평가절하가 장기적으로는 한국에 꼭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위안화 평가절하는 긍정과 부정의 양면을 모두 갖고있지만 시장은 신흥국 불안 측면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이수출주에 긍정적이고 원자재 가격 하락도 수입국인 한국에 긍정적이어서 앞으로 신흥국 내에서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거래일째 주식을 내다 팔아 1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18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이 35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천73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중국 수출 둔화 우려가 제기된 화장품주가 동반 급락함에 따라 화학업종의 하락폭이 2.02%로 두드러졌다. 음식료품(-2.10%), 의료정밀(-1.53%), 의약품(-1.43%), 증권(-1.19%)도 하락폭이 컸다.

반면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 경쟁력 제고가 기대되는 자동차주가 담긴 운송장비 업종이 2.65% 급등한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0.52%), 건설업(0.49%), 보험(0.

37%), 유통업(0.18%), 통신업(0.09%)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아차[000270]와 현대차[005380]가 각각 4.89%, 3.96% 급등한 가운데 삼성에스디에스[018260](1.74%), NAVER[035420](1.53%), 현대모비스[012330](1.21%), 삼성생명[032830](0.50%)이 올랐다. 반면 아모레퍼시픽[090430](-4.61%), POSCO[005490](-1.55%), 제일모직[028260](-1.00%), SK텔레콤[017670](-0.98%), 신한지주[055550](-0.93%), 삼성전자[005930](-0.17%)는 내렸다.

신동빈 회장이 전날 '대국민 사과'를 통해 롯데그룹 기업공개 의사를 밝힌 가운데 지주사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부각된 롯데쇼핑[023530]은 9.40%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5포인트(0.95%) 하락한 725.31을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2.02포인트(0.28%) 하락한 730.24로 출발하고 나서 낙폭이 확대됐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55억원어치, 196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고기관은 1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4억원 수준이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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