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외부감사에 최다 시간·인력 투입

입력 2015-08-18 12:00  

110명이 49일 동안 감사…2위 KT·3위 현대차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외부 감사에 가장오랜 시간과 인력을 쏟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2014회계연도 외부 감사 실시시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삼성전자가 평균 49일 동안 110명의 외부감사인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98명이 45일간 외부감사를 한 KT[030200]였고, 3위는 53명이 48일 동안투입된 현대차[005380]였다.

감사인의 외부감사 실시 내용 공시는 2014년 5월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2014 회계연도부터 처음 시행됐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결산회사 중 감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시한 회사는 상장사가 1천792개사, 비상장사가 2만787개사였다.

1개사당 평균적으로 감사인원 6명이 투입돼 8일(403시간)동안 외부감사를 수행했다.

상장사는 평균 13명이 15일(1천566시간), 비상장사의 경우 평균 5명이 7일(282시간) 동안 감사를 수행했다.

자산규모별로는 1천억원 이하 회사에 평균 5명이 6일간(248시간) 동안, 1조원이상 회사에 평균 24명이 21일(4천57시간) 동안 감사를 수행했다.

다만, 자산규모 1억원 당 감사시간은 1천억원 미만이 0.85시간, 1천억∼1조원이0.28시간, 1조원 이상이 0.03시간으로 집계돼 자산규모가 클수록 급격히 감소했다.

금감원은 자산규모가 클수록 내부통제 시스템이 잘 구축돼 감사 위험이 감소하고, 업무 분화로 감사 투입시간에서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에 평균 13명이 15일(1천522시간)동안 투입돼 전체 평균(6명·8일) 대비 많은 시간이 투입됐다.

일반업종 중에서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명·9일)에 가장 많은 시간이 투입됐고, 정보서비스업(8명·9일), 제조업(6명·9일) 등의 순이었다.

유형자산 비중이 큰 부동산·임대업(4명·6일) 등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감사시간이 투입됐다.

평균 감사보수는 3천200만원 수준이었다. 상장사가 1억1천700만원, 비상장사가2천300만원이었으며, 감사보수와 감사시간은 거의 비례했다.

시간당 평균 보수는 상장회사가 7만5천원, 비상장사가 8만2천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비상장사의 경우 수습 회계사 비중이 낮은 중소 회계법인이 주로 감사를맡아 비상장사의 시간당 평균보수가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가 시간당 8만5천원 상당을 지급해 가장 많은 편이었다.

금감원은 분석 결과 일부에서 감사보수를 먼저 책정하고 이에 맞춰 감사시간을투입하는 관행이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회사 특성에 맞게 충분한감사시간이 투입되도록 감사인이 자체 감사보수 산정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강조했다.

또 전체 외부감사 법인 중 약 94%가 12월 결산법인으로 결산 기간이 1∼3월에집중된 만큼, 효율적인 감사시간 배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시 감사체제를 운영할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용원 금감원 회계심사국장은 "감사 시간이 지나치게 적은 회사는 부실감사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감리대상 선정 요소로 고려하고, 심사 감리 때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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