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악재에 北도발까지…금융시장 '출렁'(종합)

입력 2015-08-21 16:29  

<<장 마감 상황 반영했음.>>코스피, 2년 만에 최저치로 급락…원화가치↓·채권값↑

대내외 악재로 변동성이 확대되던 금융시장에북한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21일 코스피가 2년 전 수준으로 되물림했다.

원화 가치도 하락했다. 다만,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 값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48포인트(2.01%) 하락한 1,876.07로 마감, 지난 2013년 8월23일(1,870.16·종가 기준)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에는 3%대 낙폭을 보이며 1,856.91까지 밀렸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 경기침체 우려 등 악재가 쌓이면서 약세를면치 못하던 증시에 북한의 포격이 '엎친데 덮친 격'의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코스닥은 29.66포인트(4.52%) 폭락한 627.05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투매 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원화 가치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9원 오른 1,186.00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상승폭이 커지며 9.9원 오른 1,1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1년 10월 4일(1,194.0원) 이후 3년 10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다만, 비교적 안전자산인 채권가격은 강세(채권금리 하락)로 장을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은 연 1.709%로 전날보다 0.005%포인트 내렸고, 5년물은 연 1.880%로 0.022%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트리플 약세' 현상은 빚어지지 않았다. 트리플 약세는 주식, 채권,통화가치가 일제히 하락하는 것으로, 주로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갈 때 발생한다.

문홍철 동부증권 수석연구원은 "오늘 채권시장의 매도세력도 외국인이 아니라기관이었다"고 전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금융당국은 이날 오전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북한 도발 등으로 야기된 불안에 과도한 반응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증시 하락세는 미국 금리인상, 중국의 경기둔화등 글로벌 변수가 핵심 원인이고 거기에 북한의 도발이 좀 더 얹혀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간밤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58.04포인트(2.06%) 내린 16,990.69에 거래를 마쳐 2014년 2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2.82% 떨어졌다. 독일, 프랑스 등 주요국 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중국 증시가 급락한 것도 국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키웠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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