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국민연금, 외부 위탁 규모 확대 필요"

입력 2015-08-21 16:57  

'연금화 확대 및 연금자산 효율적 관리방안' 세미나서 밝혀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1일 "국민연금이라는 하나의 투자자가 지나치게 큰 규모의 자산을 직접 운용하면 자원배분 왜곡이 일어날수 있다"며 "능력 있는 전문가에게 외부 위탁하는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연금화 확대 및 연금자산의 효율적 관리 방안' 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국민연금은 보수적인 자산운용에 따라 다른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고, 기금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가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적연금은 강제 저축 성격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입자 개개인의투자성향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산이 연금에 편입될 수 있어야 한다"고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사적연금에 대해서도 "원리금 보장 상품 위주의 소극적 시장 구조를 개편해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퇴직연금에 대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자의적 구분을 없애고 수익성자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위험자산이라는 용어 자체도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불리한 자산운용 규제를 찾고 합리화해 주식, 펀드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사적연금이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보험연구원 등이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는공적·사적 연금이 노후소득 보장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정책 방안이 논의됐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위원은 퇴직연금의 개인형(IRP)과 일반 개인연금을 묶어 '개인형 사적연금'으로 정의하고 합동 운용(pooling) 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남 연구원은 "연금화의 출발점으로 개인연금종합계좌를 도입하고, 장기적으로퇴직연금 IRP를 포괄하는 종합연금계좌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민연금 위탁운용 확대를 제안하면서 "위탁운용과 직접운용 간 자산군과 투자 유형을 명확히 차별화하고, 각 자산군과 운용 유형 특징을 충분히 반영한 벤치마크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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