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김태환 의원 멘트 등 추가해 종합합니다.>>금감원 "소명 듣는 과정…검토 후 감리 여부 결정"4대 회계법인 작년 코스피 527개사 '의견거절·부적정' 0건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해양[042660]의 회계 부실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월 해양플랜트 악재로 올해 2분기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은 이날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이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부실을 예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진웅섭 금감원장에게 "사전 예방을 잘했다면 대우조선해양의 분식 회계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밀 감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진 원장은 "감리는 증거가 없으면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제약 요건을 두고있다"며 "아직 정밀 감리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우조선해양의) 소명을 듣는 과정"이라며 "소명 결과와 산업은행의 실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감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이 분식회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문제를 지적하자 "우리도 공감하고 있다"며 "외부감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도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손실 발생과 관련해 회계법인은 잘못이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안진회계법인이 2010년부터 대우조선해양의 외부감사를 맡아 매년 '적정' 의견을 냈는데, 안진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회계뿐 아니라 컨설팅 서비스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희춘 금감원 회계전문심의위원은 "컨설팅 서비스는 안진회계법인이아닌 딜로이트 컨설팅에서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또한 "지난해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이른바 '빅4' 회계법인이제출한 527개 감사의견(유가증권시장) 중 '의견거절·부적정'은 0건"이라며 "회계법인의 온정적 의견제출 풍토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의 분식 회계 가능성이 매우크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산업은행의 분식 회계 적발 모니터링 시스템인 '재무이상치 분석 전산시스템'을 통해 점검을 의뢰한 결과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과 2014년 분식 가능성이 가장 큰 최고등급(5등급)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매출 채권 회전 기간 장기화로 인한 자금 부담발생, 부실 채권 발생으로 인한 건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매우 높은 주의를 요한다고 나타났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금감원은 2013년 종합검사 후 산업은행이 해당 전산 시스템을 통해STX조선해양의 분식회계 가능성을 추출했는데도 산업은행이 STX조선해양에 여신액을2천700억원 늘렸다는 이유로 관련자를 문책한 바 있으나,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이 적발 시스템을 활용해 관리감독을 하고 있는지 점검하지 않았다"며 "산업은행뿐아니라 금감원의 책임도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감원이 대주주 산업은행의 실사 결과 뒤 감리 착수를 검토한다며 신중을 기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분식회계 가능성이 큰 만큼 실사 결과와 상관없이 이른 시일 내에 회계 감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도 "안진회계법인을 불러서 물으니 '손실이 예상됐으나 규모를 단정 못했다'고 답했다"며 "단정 못해도 1조원 이상 예상을 했다면 감사보고서 기재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이나 안진회계법인이 작년에 인지할 수 있었는지에따라 분식 회계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며 "이 부분이 금감원이 조사해야 할 사안으로, 산은 실사가 끝나자마자 특별 감리에 들어가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뿐 아니라 상장기업 회계 분석이 잘못되면 영향이 큰데 징계 수위는 솜방망이"라며 "원스트라이크 아웃, 최소 삼진아웃제를도입하고 중복해 문제가 생기면 영업정지나 면허취소 등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해양[042660]의 회계 부실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월 해양플랜트 악재로 올해 2분기 3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 의원은 이날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이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부실을 예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진웅섭 금감원장에게 "사전 예방을 잘했다면 대우조선해양의 분식 회계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밀 감리를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진 원장은 "감리는 증거가 없으면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제약 요건을 두고있다"며 "아직 정밀 감리 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우조선해양의) 소명을 듣는 과정"이라며 "소명 결과와 산업은행의 실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감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이 분식회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문제를 지적하자 "우리도 공감하고 있다"며 "외부감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병석 의원도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손실 발생과 관련해 회계법인은 잘못이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안진회계법인이 2010년부터 대우조선해양의 외부감사를 맡아 매년 '적정' 의견을 냈는데, 안진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회계뿐 아니라 컨설팅 서비스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희춘 금감원 회계전문심의위원은 "컨설팅 서비스는 안진회계법인이아닌 딜로이트 컨설팅에서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또한 "지난해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이른바 '빅4' 회계법인이제출한 527개 감사의견(유가증권시장) 중 '의견거절·부적정'은 0건"이라며 "회계법인의 온정적 의견제출 풍토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의 분식 회계 가능성이 매우크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산업은행의 분식 회계 적발 모니터링 시스템인 '재무이상치 분석 전산시스템'을 통해 점검을 의뢰한 결과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과 2014년 분식 가능성이 가장 큰 최고등급(5등급)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매출 채권 회전 기간 장기화로 인한 자금 부담발생, 부실 채권 발생으로 인한 건전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매우 높은 주의를 요한다고 나타났다"고 전했다.
강 의원은 "금감원은 2013년 종합검사 후 산업은행이 해당 전산 시스템을 통해STX조선해양의 분식회계 가능성을 추출했는데도 산업은행이 STX조선해양에 여신액을2천700억원 늘렸다는 이유로 관련자를 문책한 바 있으나,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이 적발 시스템을 활용해 관리감독을 하고 있는지 점검하지 않았다"며 "산업은행뿐아니라 금감원의 책임도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감원이 대주주 산업은행의 실사 결과 뒤 감리 착수를 검토한다며 신중을 기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분식회계 가능성이 큰 만큼 실사 결과와 상관없이 이른 시일 내에 회계 감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도 "안진회계법인을 불러서 물으니 '손실이 예상됐으나 규모를 단정 못했다'고 답했다"며 "단정 못해도 1조원 이상 예상을 했다면 감사보고서 기재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이나 안진회계법인이 작년에 인지할 수 있었는지에따라 분식 회계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며 "이 부분이 금감원이 조사해야 할 사안으로, 산은 실사가 끝나자마자 특별 감리에 들어가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뿐 아니라 상장기업 회계 분석이 잘못되면 영향이 큰데 징계 수위는 솜방망이"라며 "원스트라이크 아웃, 최소 삼진아웃제를도입하고 중복해 문제가 생기면 영업정지나 면허취소 등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gogo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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