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악재에 '흔들'…장중 1,950선 후퇴

입력 2015-09-23 10:25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G2(주요 2개국)발 불확실성 우려 등 글로벌 악재로 23일 장중 1,950선으로 주저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37포인트(0.88%) 내린 1,964.6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73포인트(1.10%) 내린 1,960.3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1,95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연내 금리 인상 우려가재부각된데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다시 퍼졌기 때문이다.

중국의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 발표 결과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진데다 독일 자동차 업체인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며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영향도 작용했다.

간밤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도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논란이 계속 부각되는데다 폴크스바겐 사태가 불거지는 등 글로벌 증시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큰 흐름에서 글로벌 증시와 연동되고 있지만 아직은상대적으로 괜찮은 모습"이라며 "중국 증시가 3,000선에서 바닥을 다지는 가운데 이날 제조업 지표 발표 이후 반등할 경우 국내 증시도 낙폭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도'에 나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429억원과 336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은 1천70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1천45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섬유·의복이 3.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기계(-2.46%), 증권(-1.89%), 건설업(-1.93%), 철강·금속(-1.64%), 전기가스업(-1.59%), 운송장비(-1.51%) 등 줄줄이 하락했다.

다만, 의료정밀(3.24%), 종이·목재(0.89%), 의약품(0.1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약세다.

전날 폴크스바겐 리콜 사태의 수혜 기대감에 급등한 '자동차 3인방'은 이날 차익실현 매물로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현대차[005380]가 1.83% 하락했고 기아차[000270](-0.57%)와 현대모비스[012330](-1.15%) 등도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1.05%), 한국전력[015760](-1.31%), 삼성물산[000830](-3.56%), 아모레퍼시픽[090430](-1.20%), 삼성에스디에스[018260](-0.18%), SK텔레콤[017670](-0.76%) 등도 줄줄이 떨어졌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0.29%)만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4포인트(0.40%) 내린 690.93을 나타냈다.

지수는 5.15포인트(0.74%) 내린 688.52로 출발해 690선 주변을 맴돌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7천만원 수준이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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