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원맨쇼'…코스피 두달만에 2,000선 회복(종합)

입력 2015-10-07 18:10  

<<시간 외 거래 반영>>대형수출주 '웃고' 내수주 '울고'…코스닥 1%대 급락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한삼성전자[005930]의 힘만으로 코스피가 7일 근 2개월 만에 2,000선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19포인트(0.76%) 상승한 2,005.84로 장을 마감,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5.22포인트(0.26%) 오른 1,995.87로 장을 시작하고 나서 2,000선 등정을위한 공방을 벌이다 오후 들어 상승 탄력이 강화됐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월10일(2,003.17) 이후처음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7조3천억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기분 좋게 어닝 시즌의 문을 연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다만,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의 14%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효과'를 걷어내고보면 실제 지수는 하락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제통화기금이 한국의 내년 경기 전망을 하향 수정해 우려를 표명하는 등 경기와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하다"며 "삼성전자 효과를제외하고 보면 코스피는 10포인트가량 하락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간밤 미국 바이오주 우려가 크게 나타남에 따라 오늘 우리 증시에서 전반적으로 고평가 종목에 부담을 줬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최근 부진했던 대형 수출주의 상승세가 뚜렷했던 반면 그간 오름폭이 컸던 내수주가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1억원어치, 87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2천108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는 57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는 1천93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천991억원 매도 우위였다.

대형주가 1.31% 오른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94%, 0.43%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가 6.30% 급등했고 종이목재(3.09%), 철강 금속(1.22%), 운송장비(1.21%), 증권(0.64%) 등도 상승했다.

반면 간밤 미국 나스닥 바이오테크 인덱스가 3% 이상 급락한 여파로 의약품과의료정밀이 4.31%, 2.77% 하락한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3.71%), 의료정밀(-2.77%),섬유의복(-1.30%), 전기가스업(-1.23%), 화학(-0.99%), 기계(-0.88%), 운수창고(-0.

81%)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 등락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8.69% 급등한 가운데 삼성물산[000830](4.64%), 삼성에스디에스[018260](3.19%), 현대차[005380](1.58%), 기아차[000270](1.38%) 등이 올랐다.

최근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던 화장품주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090430]이 4.29% 하락했고 한국전력[015760](-1.73%), 신한지주[055550](-1.22%) 등도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3포인트(1.34%) 하락한 679.8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1.23포인트(0.18%) 오른 690.29로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만 1천3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4억원어치, 9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 대금은 14억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6원 내린 1,161.3원에 마감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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