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배당 기대주는 대기업 지배구조 관련주"

입력 2015-10-12 08:18  

한국투자증권은 12일 글로벌 저금리가 굳어지는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진정한 배당 기대주는 대기업, 즉 지배구조 관련 주식이라고진단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최근처럼 장기적인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되는 시장환경에서는 배당 투자가 꽤 알맞은 콘셉트"라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부분 국가에서 장기투자에 대한 기대 수익률의 척도 역할을 하는 국채 10년물 금리가 1∼2%대에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아직 배당이나 주주 환원이라는 개념 자체가 성숙하지 않은데다 변동성이 큰 한국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단순히 절대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보다는 배당의 재원이 되는 이익이 계속 늘어날 수 있는 기업이나 배당성향 자체가 상향 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국내 대기업이 배당을 제대로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지배주주의 지분율이 낮기 때문이라는 인식은 이미 상당히 퍼져 있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놓은 삼성전자[005930]를비롯해 주주 친화 정책 발표 가능성이 있거나 배당 성향을 상향할 가능성이 큰 대기업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삼성, 현대, 롯데를 필두로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이 동시다발적으로 빨라지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라며 "한국시장 포지션을 오랫동안비워둔 외국인 투자자로서는 이런 변화가 기회 요인으로 비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형주의 상대강도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는 또 하나의이유"라고 덧붙였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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