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화장품·음식료·미디어 '실적 성장주' 주목

입력 2015-10-15 09:14  

올해 8월 세계 주가 하락의 핵심 원인은 중국 경기 침체 우려와 신흥국 국가들의 시스템 위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증폭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통화완화 정책과 미국의 금리 동결로 코스피는 8월24일 1,829.8을 저점으로 현재 2,009.6까지 올랐다. 조선과 에너지·화학, 자동차, 정보기술(IT), 건설 등 올해 낙폭 과대 업종이 각각 33.6%, 19.1%, 18.0%, 16.4%, 13.1% 상승하면서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8월 말∼9월 말까지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이 싼 업종에집중했다. 특히 IT와 자동차처럼 낙폭 과대 업종이면서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수혜가 예상되거나 조선, 에너지/화학, 건설처럼 국제유가 반등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이다.

코스피가 올해 고점과 저점의 중간 지점인 2,009까지 오른 만큼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일단락됐다고 판단한다. 8월 말 이후 시장을 주도한 업종들의 기술적 반등도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다. 결국, 이제는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에 기반을 둔 상승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제는 화장품과 음식료, 미디어 등 실적 성장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

첫째,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 탄력이 둔화하고 환율 모멘텀은 약화하고 있다. 조선과 에너지·화학, 건설, IT, 자동차 업종 반등을 이끈 핵심 지표는 모멘텀이 둔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둘째,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 올해금리 인상 가능성이 30% 이하로 떨어지면서 시장은 조금 더 안정화될 전망이다. 그러면서 화장품과 음식료, 미디어 등 최근 반등 국면에서 밸류에이션이 비싸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업종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다.

셋째, 실적 시즌인 만큼 실적에 따라 주가 방향성 결정될 전망이다. 지금까지세계 증시가 불안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싸면서 매크로 지표에 우호적인 업종에 집중했다. 그러나 이제 밸류에이션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어렵고 철저히 실적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넷째, 이달부터 외국인 순매수로 업종별 순환매가 전개될 전망이다. 올해 6월5일 이후 지난달 말까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액은 10조원으로 과거 순매도구간에서의 최대 순매도 규모에 근접했다. 외국인은 지난 4개월간 순매도 이후 이달들어 5천90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과거 경험상 순매수는 더 지속될 수있다고 판단한다. 앞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안정적으로 유입되면 업종별 순환매가전개될 가능성이 크고, 최근 상승에서 소외된 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작성자: KDB대우증권 송흥익 수석연구원 hi.song@dwse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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