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내수주에서 가치·수출주로 증시 무게 이동"

입력 2015-10-19 08:38  

한국투자증권 "최근 주도 업종은 산업재와 경기소비재"

한국투자증권은 19일 증시가 성장보다는 가치로, 내수주보다는 수출주 중심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으나 주도하는 업종군은 달라지고있다"며 "상반기는 헬스케어와 필수 소비재가 주도했으나 최근 가장 탄력이 좋은 것은 산업재와 경기소비재 업종"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16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시장에서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을 조사한 결과 미국 시장에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편입 종목 중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총 48개로, 이중 헬스케어 업종은 하나도 없었다. 대신 필수소비재 10개, 산업재와 경기소비재 각 9개 등이었다.

박 연구원은 "다른 시장도 결과가 비슷해 유럽과 일본, 중국에서도 산업재가 선두그룹에 속했다"며 "상품가격 반등에도 연초 이후 하락폭이 너무 거셌던 탓인지 에너지와 소재 쪽 성과는 좋은 편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도 사정은 비슷하다"며 "헬스케어 업종에서는 신고가 경신 종목이 하나도 없었고 산업재, 경기소비재 업종에서 신고가 종목이 많이 출현했다"고말했다.

다만 같은 산업재라도 미국은 방산·보안업체가 주류를 이뤘고 유럽은 건설·건자재와 항공, 중국은 기계·운송·건설업체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우신고가 종목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조선주와 일부 건설주가 시세를 주도했다.

박 연구원은 "양태는 다양하나 이를 아우르는 메시지는 하나"라며 "초저금리 환경하에 선전했던 고밸류에이션(평가가치) 주식들은 빛이 바래고 있으나, 정부의 재정지출 드라이브와 인프라 투자에 대한 수요, 산업 내 구조조정 등이 맞물리며 시장의 색깔이 또 한 번 변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유효수요 부족이라는 구조적 한계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으나,신흥국의 통화완화와 경기부양 의지는 히든카드"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지급준비율·금리 인하 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한국 시장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0.6배까지 상승하는 등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져 지수 자체의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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