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경제 2%대 성장?…전망치 급격히 악화

입력 2015-10-26 04:03  

'컨센서스 이코노믹스' 10월 집계서 3.2%→2.9%

내년 한국 경제의 성장률에 대한 전 세계 주요기관들의 전망치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연구소와 투자은행(IB) 등의 경제 전망치를모아 매달 발표하는 조사기관인 '컨센서스 이코노믹스'의 10월 집계에서 한국의 내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9%로 제시됐다.

이는 9월의 3.2%와 비교할 때 한 달 만에 0.3%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기획재정부(3.3%)나 한국은행(3.2%)의 전망치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교역 위축과 제조업의 부진을 반영해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이 9월보다 일제히 하향조정됐지만, 한국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큰 편"이라고 전했다.

실제 '컨센서스 이코노믹스' 집계 기준 각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미국이 9월에 2.7%에서 10월에 2.6%로 낮아졌고 중국(6.6%→6.5%)과 서유럽(1.9%→1.8%)도 0.1%포인트씩 하향조정됐으며 일본(1.5%→1.3%)은 0.2%포인트 낮아졌다.

컨센서스 이코노믹스는 전 세계 700여명의 이코노미스트로부터 전망치를 받아각국의 성장률을 집계한다. 이번 10월 집계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치를 제시한기관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시 유닛(EIU), 골드만삭스, 노무라 등 18곳이었다.

이승훈 연구원은 주요국 중에서 한국의 전망치 하락폭이 큰 이유에 대해 "수출과 내수 전반에 걸친 모멘텀 약화 가능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전문가들의 시선 악화는 투자은행(IB) 중심으로 전망치를 모으는 블룸버그의 집계에서도 확인된다.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블룸버그의 집계는 9월 3.0%(가중평균치기준)에서 이달 2.9%로 하락했다.

이달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에서 모건스탠리는 2.2%를 제시했고 BNP파리바는2.4%, 노무라는 2.5%, ING는 2.8%, 골드만 삭스는 3.3%, BOA메릴린치는 3.4%로 각각예상했다.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에 대한 컨센서스 이코노믹스의 집계 평균치는 2.5%로한 달 전과 차이가 없다.

김경빈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다수의 투자은행들이 올해2.7%와 내년 3.2%로 각각 제시한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을 낙관적이라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ev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