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 타고 코스피 급등…1,990선 '바짝'

입력 2015-11-19 15:36  

외국인은 8일째 '셀 코리아'…코스닥도 1%대 상승

미국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앞으로인상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코스피가 19일 급등해 1,99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03포인트(1.33%) 오른 1,988.91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폭은 9월16일(37.89포인트) 이후 두 달 만에 최대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06포인트(0.72%) 오른 1,976.94로 장을 출발하고서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간밤 뉴욕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공개 등의 영향으로 크게 상승하자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10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12월기준금리 인상에 동의하면서도 향후 인상 속도는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최근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는 당분간 추세적인 변화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수출이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데다가주요 시장인 중국의 실물 지표 개선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증시에 돈을 맡기려는 생각을 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 구간에 진입하기는 했지만방망이를 짧게 잡아야 할 때"라며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전략이라도 차별적인 모멘텀을 가진 종목으로 시각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매물을 쏟아내 4천2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8일째 순매도 행진을 지속했지만 순매도액은 102억원에 그쳤다.

이에 비해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과 기타법인은 각각 2천952억원어치, 1천42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수를 기록, 전체적으로 1천680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2025년까지 6조7천억원이 투입돼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건설된다는정부 계획 발표를 계기로 시멘트 업체가 포함된 비금속광물과 건설업이 각각 3.83%,2.89% 상승했다.

이밖에 화학(2.79%), 의약품(2.69%), 증권(2.55%), 은행(2.31%), 유통업(1.71%), 의료정밀(1.63%). 철강금속(1.61%) 등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그러나 보험(-1.18%), 운수창고(-0.66%), 전기가스업(-0.13%), 기계(-0.08%) 업종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올랐다.

전기차 배터리주로 주목을 받은 LG화학[051910]이 4.15% 뛴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2.13%), 아모레퍼시픽[090430](2.07%), 신한지주[055550](1.52%), NAVER[035420](1.50%), 기아차[000270](1.26%) 등이 상승했다.

시총 15위권 안에서는 한국전력[015760](-0.39%), SK[003600](-1.20%), 삼성생명[032830](-2.34%)만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0포인트(1.48%) 급등한 680.5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8.30포인트(1.24%) 오른 678.97로 시작했다가 오후 장에 접어들면서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3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5원 내린 1,161.7원으로 마감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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