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 속 코스피 '찔끔 상승'…1,980선 정체

입력 2015-11-20 15:32  

"상승 동력 부재" 평가…코스닥도 강보합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코스피가 20일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5포인트(0.05%) 오른 1,989.8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0.00%) 오른 1,988.96으로 출발하고서 1,990선을 오르내리며 게걸음을 이어갔다.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 속에서 코스피는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보합권 흐름에서 벗어나기가 힘겨운 모습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흐름을 보면 시장의 내성이 강화돼 미국금리 인상 변수의 영향력은 약해졌다"며 "그럼에도 지수를 위아래로 끌 만한 뚜렷한요인이 부재하면서 당분간 1,900선 초반에서 2,000선 초반을 오가는 답답한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예상했다.

미국 금리 인상을 전후로 한 달러 강세 흐름이 나타날 수 있어 수급 측면에서우리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외국인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는 모습"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달러 강세가 멈출 때까지는 국내 증시에 대한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팔자'에 나서 1천7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1천16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과 기타법인이각각 1천499억원어치, 1천49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는 14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는 20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19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의료정밀(2.88%), 운수창고(2.33%), 기계(1.98%),증권(1.04%), 종이목재(1.00%) 등은 올랐지만 운송장비(-0.56%), 보험(-0.45%), 비금속광물(-0.39%), 유통업(-0.29%) 전기가스업(-0.2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서는 아모레퍼시픽[090430](1.01%), 삼성생명[032830](0.48%), 현대모비스[012330](0.40%) 세 종목만 올랐고 기아차[000270](-1.42%), LG화학[051910](-1.07%), 삼성물산[000830](-1.05%), 현대차[005380](-0.94%),SK하이닉스[000660](-0.64%), 한국전력[015760](-0.40%), 삼성전자[005930](-0.31%)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9포인트(0.67%) 오른 685.1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1.41포인트(0.21%) 오른 681.98로 시작하고 나서 상승폭을 확대해나갔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2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4원 내린 1,154.3원으로 마감했다.

ch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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